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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중복의 아침에

 

 

 

 

이 여름 장맛비 보내기 싫어

 

새벽부터 내리는 비

 

촉촉히 적셔 준다.

 

 

강가에

 

안개가 피어

 

산야를 뒤덥고 있다.

 

 

이젠 이 비가 끝나면

 

햋빛이 쨍쨍거리는

 

진짜 여름이 온다.

 

검게 살갗이 타들어가는...

 

 

오늘은 중복.

 

이 여름을 이겨나가기 위해

 

몸보신 하러

 

좋아하는 친구들과 모여

 

입씨름 하며

 

하루를 즐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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