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인의글

허례허식

허례허식 

 


            
우리의 허례허식은 태어남과 동시에 시작이 되는 듯하다. 본의아니게 첫발을 담그는 것은 백일잔치 또는 돌잔치..   시점을 출발점으로 하여 .. 극치를 이루는 지점은 결혼식이다. 당사자들만의 허례허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결혼 시즌인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축의금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대로 민폐 수준이다. 넉넉하여 모양새를  갖추며 혼례를 치르는 것이 무슨 흠이겠는가? 부럽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이 부럽다하여 자신의 수준을 지나치게 넘는 과대 혼수를 그들과 같이 호화  혼수를 준비하면서 까지 혼례를 치르겠다는 것은 너무도 억지다몇몇 개인의 사치성이 마치 역병처럼 번지어 사회 전체를 죽이는 악이 되어 버린 실정이다. 휴머니즘humanism,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없애고 금전으로 대치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하였다.

 

여기의 혼례를 치르는 젊은이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결혼할 당사자들이 일정한 수입이 보장되는 직장이 마련이 되면 자신들이 저축한 금액의 수준에서나 반환할  있을  있는 정도를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서 결혼 비용으로 쓴다. 부모들이 도움을 주는  또한 상례이다. 부모들도 자신들의 생활에 고통이 없을 정도로 한정하여 그들을 도와 준다. 그러나 많은 예비 신랑 신부들은 부모의 도움을 기대하지 않고 본인들의 수준에서 결혼식을 치러고 부모들에 지나친 요구를 하지 않는게 여기의 상례이기도 하다.

 

이들의 결혼식을 새로운 가정을 이루어가는 형식과 절차로써 경제적인 척도를 표출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그렇다! 결혼식은 서로에게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나머지 일생을 같이 하겠다고 가족과 많은 친지나 친구들 앞에서 서약하는 의식이다.  그리고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박수롤 보내고 피로연을 즐긴다. 그런 신성한 의식에 많은 재물이 따라야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본다. 이들이 가장 중히 여기는 것은 배우자의 선택이지 배우자가 가진 재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한국에서 처럼 예물 문제로 파혼되는 경우가 없다.

 

허례허식이 단지 돌잔치, 결혼식만으로 그치질 않는다.  중간 중간 생활 깊숙히 우리의 사회를  먹고 있고 항시 사회문제 가정문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에도 .. 결혼후 가정생활에서도.. 많은 낭비적인 관행들.. 결국에는   여파가 결국에는 장례식까지 가질 않겠는가? 하고 느껴진다.

 

어느 정도의 체면을 살리기 위함이 겉으로  번드레하게 꾸미어 일종의  과시욕을 충만하는 기회로 생각하는데 있다.   문제는 결혼 당사자나 부모들의 올바른 결정을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지 못하고 주위의 주변머리 없는 자들의 입담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자식에게 고기를 잡아 주는 대신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것을 너무나  알면서 직접 실행을 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그리고 밴드웨곤 현상bandwagon effect 일어나듯 다른 사람들이  그러니까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하여야 하는가 보다 하며 그들을 믿고 따라하게 되거나 또는 다들 그러니  어쩔  없다는 주장도 이해는 하지만, 그러면 언제 한국에 근검 절약의 문화가 제대로 정착하여 선진국 대열에 떳떳이 나설  있을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출세를 하거나 또는 부를 축척하여 물려주는 것이 후손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고 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으로 후손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여기에  많은 듯하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점을 실제 실행으로 옮기는 자들이 여기에 훨씬   많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