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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공정함...

요즘은 '공정함'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의료보험은 비동맹 회의에서 북한이 남한에서는 돈이 없으면 맹장염이 걸려도 수술받지 못해 죽을 수 밖에 없지만, 자기 인민들은 돈이 없는 사람도 없지만 그런 것으로 사람을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체제우위 선전에 대응하기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500인 이상 근무하는 대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환경이 다른 일본제도를 모방하여 시작되었다.

공정함은 나라를 이끄는 위정자들에게 필요한 도덕적 덕목이다. 매사에서 갑남을녀나 장삼이사 모두를 한결같이 동등하고 고르게 여겨주는 행정과 정치를 하라는 말이다.

어떤 조직에 열의가 없는 낙하산이나 특혜로 인한 똥돼지들이 많아지면 이유와 명분이 뭐든 그것은 위정자들의 공정한 처사가 아니며, 힘들게 들어온 일반 조직원들이 지향하는 발전방향에 사사건건 장애가 될 수 있음을 초등학생 수준만 되어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이들을 제거하지 않고 놔둔다면, 결국 그들과 함께 모든 구성원들이 타고 있는 배는 서로 지향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바다가 아닌 산으로 가서 좌초할 수 밖에 없다.

어떤 조직의 발전을 이끌 핵심인재는 능력과 더불어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다. 조직이 나아가고자 하는 비전에 마음속으로부터 동참하는 사람들만이 진정한 열정을 가질 수 있다.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열정으로 똘똘 뭉친 조직은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지난 경제개발 과정에서 증명되고 남은 일이다.

우리 나라 공직사회가 윗사람의 눈치나 말 한 마디에 따라 춤추는 동기도 바로 이런 공정하지 못한 인사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높은 사람이 자신의 생명줄을 좌우한다면 조직은 더 이상 업적은 둘째고 뇌가 빈 추종만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정한 인사를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는 최고경영층은 업적을 손상시킬 위험을 무릅쓰는 동시에 조직의 권위와 조직에 대한 존경심을 손상시킨다.

불공정 인사는 자포자기적 심정과 조직 내에 불평불만을 퍼뜨리는 씨앗이 될 수 있다. 위정자들은 누가 봐도 공정하다고 판단할 만큼 객관적 인사를 해야겠지만,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일의 큰 그림만 그리고 그것만 잘하면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약 그 사람이 큰 그림은 작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들로 쪼개져서 하나하나 실행될 때만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는 겉으로는 성공할 지 모르지만 본질적으로는 실패한 사람이다.

특혜를 받고 어떤 일을 시작한 사람은 그렇지 못하고 처음부터 올라온 사람에 비해 작을 일은 잘 모르거나 귀찮은 일을 등한시하기 때문에 큰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공이란 수천가지 작을 일들을 제대로 하고, 또 작은 일들 가운데 많은 일을 되풀이해서 반복하는 것임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의료보험이 아직도 제자리를 찾고 있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충분한 준비없이 위정자의 특별한 관심 속에 억지로 밀려서 지금까지 왔기 때문이다.

여전히 누구나 건강보험이라는 나무에 달리는 열매만 열매만 따먹으려할 뿐, 어느 누구도 그 나무가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거름주고 가꾸기는 부담스럽고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공정함은 규범이나 제도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과정이 투명해야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