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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들녁이 익어가기 전에

 

 

 

상경 길에 바라본... 어디인지...?

 

 

며칠 전에 고향길 찾아가


겸사해서 일 좀 보기 위해


  


달리는 찻장을 통해


보이는 들녁은


아직 덜 익었던가?


남으로 가까워져도


덜 익어?


  


그렇게 내리던 비


그리고 태풍으로


일조량도 많지 않아


색갈이 아직도 덜 되었더란 말인가?


  


태풍으로 쓰려진 벼들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거나


아님 벌써 베어놓아


탈곡을 하여 말리고 있지만


알도 차 있지 않아


한 숨만 나온다나?


누구에게 원망하랴.


  


  


돌아오는 길


어느 곳은


명절을 위해 일찍 심었던 벼


따가운 햇살에 말리고


명절 때 햇쌀 먹으러 한다.


차츰 서울 가까울수록


색감이 좋다.


노란끼로...


  


늘 이 때가 되면


더욱 고향 생각나고


먹거리 좋은 바다...


바다장어... 꼼장어를


양념, 아니 소금으로 구워 먹던 그 시절이...


  


아~!!!


이젠 한적한 빈 들에 서보라....


~~~~~


꽃등불이 타겠네...


  


이 때가 되면


고향이 그리워진다.


부모 형제... 집안 친척들도...


나이살 먹어가는 것도 알고


친구도 그리워지고


아~!!! 이래서 고향을 찾는갑다.


명절이 있으니...


 


고향의 노래 (- 김재호 시, 이수인 곡) 를 들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