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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즐거운 삶을 사는데는 경험보다 생각이 더 중요하다.

삶은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이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모습을 재창조하는 것이 발전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만들어가야할 미래라는 미지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길에 위험한 것은 우선 피하고 보자는 안전의식이 싹트게 된다.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하라!'는 충고가 힘을 갖는 이유다.

인생은 어차피 정형화된 틀이 없는 하나의 모험적인 여행과정이다. 그러므로 무엇을 하든지 언제나 해왔던 방법이나 남들이 기대하는 정형화된 틀에 맞추어 안전하게만 처리하려는 경향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지만, 그런 소극적인 삶의 방식으로는 장기적으로 큰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경험으로 알 수 있다.

모험적인 일에서 발생가능한 위험은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피할 것이 아니라 자심간을 가지고 과감한 도전을 통해서 극복해야 한다. 자신감은 충분한 준비와 경험, 그리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의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첫 마라톤을 완주하는 주자가 30~35km 사이의 마라톤 벽 앞에서 경험하게 되는 막막함과 절망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마라토너로서의 자신감이 바로 그런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신감은 정당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지만 환경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반응하고, 자신의 결정에 책임감을 가지게 만든다.

이런 바람직한 경험들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서로간에 신뢰가 형성되고, 힘들어 할 때는 서로를 밀어주고, 급한 일이 있을 때는 대신 자리를 지켜주며, 서로의 생각을 지지하면서도 솔직하고 공평하게 평가해주게 된다.

신뢰는 한 쌍의 부부처럼 머리가 아닌 가슴과 마음을 열고 활기차게 움직이고 결속시키는 원동력이다. 부부 사이에 신뢰가 없다면 공기 중에 산소가 없거나 몸에 피나 물이 부족한 것처럼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상을 살아갈 수 없다.

위험하고 어렵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은 두려움을 가져오고 두려움이 생기면 불안함 때문에 완벽한 수행이 어렵고 그래서서는 성공적인 성취가 어렵다. 큰 목표를 세우고,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 아래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들만이 세상의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성공과 실패가 경험도 중요하지만 생각에 달려있다는 이유다.

어떤 일을 대할 때 '이건 안돼!'라는 생각과 '충분히 가능해!'라는 생각 사이에는 마라톤 대회의 출발선에 서보지도 않고 마라톤은 힘들다는 사람과 출발한 후 힘들지만 결승선을 지나본 사람 사이만큼 엄청난 결과의 차이가 있다.

매일 아침 가쁜한 기분으로 일어나 입학이나 승진처럼 오늘 할일이 기대되어 설레는 맘으로 하루을 시작하면 삶이 행복하지 않을까? 괴로운 일이 있을 때는 괴로움이 해결되었을 때의 즐거움을 생각하고, 즐거운 일이 있을 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와 그로 인해 배울 것들에 대한 행복을 즐긴다면 힘들다고 나가 떨어지는 일은 없지 않을까?

일상이 즐거우면 인생살이가 극락이고, 일이 이겨야하는 전쟁이 되면 일상은 허무스러워진다. 인생을 즐겁게 만드는 것은 경험도 중요하지만, 내 생각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