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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경험은 살면서 배우는 행복창조 기술이다.

우리 삶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안전함이란 있을 수 없다.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적절한 강도에 스스로를 노출시키고 적응함으로써 그만큼 안전해지며 스스로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의 정도가 바로 사회적 성장의 바로미터가 된다.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들을 무작정 회피하기만 하다보면 일만 생기면 점쟁이를 찾는 사람들처럼 자신의 안전을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외부의 처사에 맡기는 미신적이고 의존적인 불안하고 불행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행동없이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고, 자신을 노출시키는 모험을 하지 않고는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다는 말이 그래서 의미를 가지게 된다. 어제까지의 안전하고 정형화된 방법으로 오늘의 위험을 회피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과감한 도전없이 막연히 남들의 기대나 생각을 따른 행동으로는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보거나 성공의 문을 열 수 없기 때문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출발선을 떠나 달리지 않으면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하는 희열넘치는 만족감을 결코 경험할 수 없듯이 조금 부족해 보이더라도 나머지 가능성에 집중하면서 스스로를 도전의 장에 던져야 그만한 긍정적인 성공을 맛볼 수 있다.

삶이 글로벌화되고 복잡해질수록 지금까지의 경험에 의한 미래 예측은 실수할 가능성이 많아 진다. 미래는 예측하기 보다는 의식적으로 현재의 편안함을 깨뜨리고 주체적으로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것이 맞다. 그러기 위해서 평소의 생활 환경과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경험하며, 또 독서를 통해 생긴 직관을 바탕으로 관찰하고 생각하는 습관에 따라 균형감을 유지해야 한다.

달리기가 습관이 되면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계속 달려야 할지 중단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부상 등으로 달리는 상황이 어려워지면 우리 습관이 계속 달리는 것을 막게 되고, 그 때는 그저 미련하게 계속 달리기를 고집하지 않기만 하면 된다. 이처럼 습관은 상승기에는 우리가 우쭐대지 않도록 견제하고 슬럼프에 빠지면 우리를 떠받혀준다.

내가 지금까지 이루어낸 성취는 바로 나의 것이다. 마라톤 주로가 나에게 행복감을 준 것이 아니며, 주로는 내가 나를 시험하기 위해 선택한 도구에 불과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열정을 통해 경험이라는 위대한 성취를 이룬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말이다.

스스로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기술들을 잘 다듬는다면 무엇으로든 행복감을 충만하게 채울 수 있다. 이럴 때는 저렇게 하면 즐거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의 수단은 중요하지 않게 된다. 즐거워지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된다는 행복해지는 기술적 방법을 알게 되면, 무엇을 하든 그렇게 함으로써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달리기로 '행복하고 멋진 날'을 만들어가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