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고 행복하게 해주는 자유의지의 힘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해병대 지원자가 많이 늘었다는 기사를 읽고 우리 젊은 아들들에 대한 신뢰가 증가되는 한편, 어제의 연평 해병부대의 사격훈련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과 반응들을 보며 과연 어느 것이 올바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외세의 공격에 대응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결연한 의지를 "다브카(davca)"라 한단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극복하자던 지난 경제 개발시대 우리의 "나는 할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나의 존재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밴 열정이 있어야 무한한 발전의 확산이 가능해진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서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현실을 인정하고,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활용하여 더 나은 상황으로 혁신시켜 나가는 것이다. 현실의 불안과 위협을 좌시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이 현재 할 바를 계속한다는 강력한 생존의지가 있어야 개인이나 기업, 혹은 국가가 스스로의 힘으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나 그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성취해야 할 나의 삶의 잠재적인 의미이며, 자신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가치있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위험 회피적이거나 무의미한 현재 상태의 유지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역동적인 정신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북한에 의해 도발된 지난 6.25 전쟁에서 경험했듯이 설사 전쟁이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의 태도를 결정하거나 나아갈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

자연계의 일반 현상으로 어떤 자극에는 항상 반응이라는 반작용이 발생하며, 그 자극과 반작용 사이에 내가 반응을 선택할 자유와 힘이 있으며, 그 반응의 방향이나 크기의 적절성에 따라 나의 미래의 발전과 행복이 결정된다.

우리가 어떤 일을 스스로의 자유 의지로 선택하여 능동적으로 하게 되면 등 떠밀려 대충대충 할 때보다 훨씬 더 마음이 가볍고 즐거워짐을 경험으로 알 수 있다. 내가 만약 미래에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지금해야할 일을 자유의지로 선택하여 열심히 적극적으로 한번 부딪혀보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라 행동하면 그 과정이 즐거운만큼 자신의 능력발휘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어 훨씬더 행복한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