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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뿌리를 찾아...(5년 전 되돌아보면서 재게재)

 

지난 토요일 갑작스레 남쪽나라로 내려가 통영, 거제, 마산을 다녀왔다.


 

아내와 지인 두사람과 같이서...


 

더위를 느끼게끔 이른 여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년만에 내려온 것이라


 

더욱 감회스럽다.


 

워낙 몸이 뜨거운지라


 

바다를 좋아한다.


 

횟집에 둘러 점심시간도 아닌 시간에


 

속 푼다.


 

잡어회에다가 다른 반찬이 색다르다.


 

 


 

여기저기 지명도 잘 기억이 안난다만


 

가는 곳이 예전에 본 것과는 좀 다르게 변했지만


 

그래도 기억이 난다.


 

그냥 스쳐갈 수 없어서


 

닥치는 대로 흔적을 남기고


 

눌러댄다.


 

 


 

저녁해가 넘어갈 무렵에


 

진동 해안길을 따라 가며 가포를 지나


 

고향의 집 자리에 들어선다.


 

언젠가?


 

옛날 집은 이미 3분의2는 도로에 잡히고


 

남은 곳은 은행지점자리로 되었다.


 

 


 

막내 이모네 형 가게(제일횟집)로 향했다.


 

동생에게 연락한 대로


 

이미 잡아 놓은 회(우럭, 광어 등)로


 

즐거운 저녁 식사에 반주 걸친다.


 

 


 

9시 넘어서 동생과 동생친구 두명이 같이 들어온다.


 

무척이나 오랜만에 보는 이우들이지만


 

알아볼 수 있었고


 

그들도 무척 좋아한다.


 

행님요.


 

하나도 안변했심더.. 하며


 

잔을 같이 기울이며 자리를 벗어나


 

아내가 운전하며 동생 집으로 향한다.


 

 


 

동생이 오늘은 꼭 보여 드릴 것이 있다고 한다.


 

그동안 모아 놓았던 것인데 하며...


 

사실 일찍 부모님을 잃은 탓이라


 

집안에 있던 가보라 할까...?


 

많은 것을 보관, 소장하고 있는 동생이 부럽기만하다.


 

수집광이라 할까...?


 

 


 

할아버지가 훈장하실 때 쓰신 논어집, 석봉필법, 상의레집,


 

그리고 아버지가 쓰신 가훈, 젊은 날에 자식들을 위해


 

남긴 필적 등이 있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살던 집에


 

귀한 물건들을 많이 보관하고 있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징조할아버지가 동학란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고  또한 독립투사로 만주벌판에서


 

싸우시다가 남쪽까지 내려오신 이유 등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번 독립유공자로 인정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산되어 아쉽다.)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늦은 밤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자식들에게 뭔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다음날 아침에 일찍 상경하기 위해 나서며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탄금대로 향했다.


 

술박물관에 둘렀다가 늦은 점심하고...


 

이른 저녁시간 도착하였으나


 

무척이나 피곤하였는지


 

일찍 청하고 다음날을 맞이한다...


 

 


 

뿌리를 찾아온 것처럼


 

갑작스레 내려간 고향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


 


 

 


 


 

 


 


 

 


 


 


 


 

 


 


 


 


 


 

 


 


 


 


 


 


 


 

 


 


 


 

 


 


 

 


 


 

 


 


 

 


 


 

 


 

 


 


 

 


 


 

 


 


 

 


 


 

 


 


 

 


 


 

 


 


 

 


 


 

 


 


 

 


 


 

 


 


2007.06.01. 16:02

 http://cafe.daum.net/manyhappyreturns

길동무이야기 에 게재 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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