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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제사

 

 

                                                         153 인더스 강

 

 

어릴 적

 

학교 다닐 때

 

할아버니 돌아가시고 난 뒤

 

어머님 떠나신 후

 

아버지 가신 뒤

 

할머니 돌아가신 후

 

조상을 모신 곳을

 

자준 못가보았지

 

그럼 제사라도 잘 지내드려야지...

 

아냐 누군 천도제 잘 드려야 한다고 한다?

 

제사

 

어느 날부터 안한다고 한다.

 

누가 모시긴 하였는데

 

바깥 세상 다녀온 뒤

 

추모제로 한다.

 

어?

 

없어졌네.

 

목사를 모셔 놓고

 

추모행사로 찬송도 한다.

 

믿든 안믿든

 

어릴 때 교회가

 

불렀던 찬송을 기억하며

 

따라 부른다.

 

그런데 이상타

 

제사 상이 없잖은가?

 

음식은 식사 때 내어 놓는다.

 

그 날을 기억한다고 하며

 

그런데 보통 식사이잖은가?

 

술도 내어 놓는다?

 

이거 어느 나라식인가? 하며

 

의아해 한다.

 

.............

 

어젠 꼭 장모님이 돌아가신지 29년이 되었던 날이다.

 

아내는 일찍 위 언니집으로 오전 일찍 가

 

준비를 하여 반나절 부침개 등 열심이었단다.

 

오후 따뜻한 바람을 타고 버스에 실었다.

 

제사 시작 전 주섬주섬 먹었더니

 

노곤하였다.

 

제사를 지낼 때마다

 

음식 올려 놓는 위치를 까먹는다.

 

그래 담엔 꼭 인터넷 검색해서 프린트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늘 하듯 제례를 올린다.

 

연도 전에 색스폰으로 시작 성가를 부르다.

 

연도 색다르게 조카가 진행한다.

 

끝나는 성가 하고

 

국수 먹고, 제사 음식 같이 하고

 

그동안 연습했던 곡들

 

친적들에게 색스폰 연주를 했다.

 

악보를 보고 반주기 없이...

 

아~!!!

 

시대가 바뀌어 가니

 

좀 색다르게...

 

그런데 둘째 동서 형께서 아이들에게 야단을 친다.

 

꼭 제사 땐 옷도 깨끗한 정장을 하고

 

예의를 갖추고 행하라고 일설한다.

 

음식 나누어주었지만

 

마다하고 집으로 향한다...

 

제사 때마다 느낌이 다르지만

 

그래도 성당 다니는 분들은

 

제사를 잘 지내네...?

 

벌써 29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버렸지만

 

세월이 흘러감을 느낀다.

 

웃동서 큰 아들이 득남을 하고

 

4월은 이 세상을 떠나고

 

태어나기 좋은 때인가 보다.

 

제사 날을 기리며

 

몇자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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