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sgiving Day /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추수감사절

아브라함 링컨이 대통령이던 1863년에 11월 4째 목요일읗 추수감사절로 선포하였다. 이로서 지금까지 그렇게 미국에서 지키게 되었으니, 매해 연방 공휴일 11개 중에서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가장 큰 명절이다. 실상 1621년에 처음 미국 대륙에서 시작된 전통으로는 꼭 400년이며, 공식화한 것은 258년이다. 대개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서 감사절 디너를 하는 것이 이날의 관습인데, 특히 칠면조 속에 스터핑(stuffing)을 넣어서 굽고, 감자와 야채, 밀가루에 소스를 넣은 육즙의 그레이비(gravy)를 발라 그 터키 고기랑 먹는다. 후식으로는 호박 파이(pie)에다가 크랜베리(cranberry) 주스를 마신다.

물론 칠면조는 1620년 영국에서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May Flower)라는 범선(帆船)을 타고 멀리 대서양을 건너서 당도한 지금의 매사추세츠 주 플리머스(Plymouth)에 내려서 정착한 그들이 추운 겨울을 나면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때 흔하던 야생 칠면조를 잡아먹었던 것이고, 그 지역에서 자라던 크랜베리 열매로 주스를 만들었던 데서 유래한다. 지금은 텔레비전으로 미식 축구(football) 중계를 보고 온종일 함께 먹고 마시며 즐기니 지역에 따라서는 대형 거리 행진[parade]도 신나게 펼치곤 한다. 그 의미는 그들 청교도들이 처음 새 땅에 정착하던 첫 해의 고난을 생각하고 그들을 도와주었던 본토인 왐파노그(Wampanoag) 사람들과 함께 그 첫 추수감사절을 지켰던 일을 기리며, 자신들의 지나간 1년의 삶을 되돌아보고 감사함을 생각하는데 의미가 있다.

아시아에서 1만 여 년 전에 먼저 건너와서 정착했던 본토인들, 필시 우리의 오랜 선조들과 같았을 몽골 계인 그들도 그 첫 번 감사절에 사슴 고기와 칠면조 또는 오리를 가져와서 함께 축제를 했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란 인간과 인종 간에 서로 도와가면서 기나긴 인류 역사를 유지하고 이어온 게 아니겠는가. 생각하면 다 감사할 일인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세계 여러 나라들이 추수감사절을 지키며, 그와 비슷한 감사절 명절을 기리기도 하니 우리의 추석이 그런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지난 한 해 동안에 감사한 것들은 무엇이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