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 송창환
여행이 즐거운 것은
돌아갈 집이 있어서다.
내 인생의 여정이 아름다운 것은
돌아갈 본향이 있어서다.
올해도 행복하게 한해를 걸어왔다.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바쁘게 걸어왔기에 이 시간이
넉넉하고 가슴 벅차다.
어찌, 아픔과 고난이 없었겠는가?
그것이 바로 행복이었다는 걸
이 시간 지난 여정을 돌아보며
깨우쳤기에 저렇게 노을이 곱게 물든 것이다.
그리고 내일 아침
전혀 다른 새로운 하루를 만들어 줄
희망 가득한 햇살이
내 가슴에서 환하게 비춰질 거다.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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