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인의글

Natural Immunity / 자연 면역이

Natural Immunity/ 자연 면역이

2년 동안 코비드-19 전염병 소용돌에 온 세상이 시달려오다가 다행히 빨리 백신이 나와서 전염을 막을 수 있기를 고대 했기에 나라마다 예방 접종을 강조해왔다. 그런데, 그 총중에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 세균에 감염되었다가 치유가 된 사람들의 경우는 오히려 백신을 맞은 사람보다 그 면역력이 미국에서 2.8배나 더 효력이 컸다는 보도가 지난주에 나왔다. 거기 질병 예방청(the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이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 주의 그간 집적된 데이터를 공개한 결과 분석에서 나타났다.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공중 의료 활동에 종사하지 못하게 했으니 섬기는 사람들에게 코로나 세균을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아서 일을 못한 피고용인들 중에도 자연 면역이 있었다니 전문가들조차도 잘못 판단한 게 아닌가.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보다 자연적으로 코로나 세균에 감염되었다가 치유된 자연 면역 자들이 백신 맞은 사람들보다 거의 3배나 면역력이 높았는데도 말이다. 그 CDC가 코비드-19 감염자와 희생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가 뭔지 궁금하지만, 이런 결과를 두고 미루어보건대, 대중의 감염 전파를 빨리 막기 위하여 백신 접종을 일반에게 강조하려는 뜻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아, 건강한 사람 중에는 코로나에 걸렸다가 도 저절로 치료되고 면역이 형성될 수도 있구나.’ 하는 인상을 받아서 예방 접종에 소홀히 할 수도 있겠기에 말이다. 1월 중순에 그 데이터 공개로 나타난 현상에 유추 되는 생각이니까. 자연 면역이 된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서 얻은 면역력보다 3배 내지 4배 이상의 면역 효과가 높았다는 분석이 나타났으니.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난 토요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50만 명의 확진자 중에는 93%나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이었다니 그토록 두려워했던 코로나 세균도 무심코 이겨낸 사람들이 꽤 있었으니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우리가 수도 없이 드나들면서 때로는 매일 그것도 하루에 몇 번씩이나 발열 검사를 하고 혹시나 걸리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정작 그 분석에 나타난 결과는 발열보다는 가벼운 기침이 더 많았다니 말이다. 전문가들이 그런 걸 몰랐던 지, 그런 걸 제대로 보고나 발표를 아니 하였던 지, 우리가 2년 동안 그렇게 애써온 것들이 잘못 짚었나 싶었다. 일본도 지난 1월 12일의 보도에 따르면 오키나와(沖繩) 지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 90% 이상이 무증상이나 경증이었다네. 그런 두 경우를 보아도 우리가 잘못 홍보해온 면이 없지는 않았다. 자연 면역에다 경증으로 코로나를 저절로 이겼다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