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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politics / 지정학의 이해

Geopolitics/ 지정학의 이해

지정학(地政學/ geopolitics)은 지연-정치학(地緣-政治學)이라고 도 하며, 지리적 환경이 국가에 미치는 정치, 군사, 경제적 영향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연구한다. 역사학, 정치학, 지리학, 경제학, 군사학, 문화, 문명, 종교학, 철학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를 실시하기 위해, 광범위한 지식이 불가결하고, 정치-지리학과도 관계가 있다. 한반도의 지리적 위치가 국제 정치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에 놓인 나라 중의 하나다.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견제 사이에서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있어 미-중 패권 경쟁 가운데 가장 전방에 자리하고 있는 연고이다. 거긴 진정한 친구도 원수도 없으니, 오직 친절한 원수나 적대적인 친구가 있을 뿐이라는 말이 있다. 이 이론은 사람들이나 지역 거민들 사이에서 가 아니라, 지역 자체에 관한 정치 역학 이론을 논하는 학문인 까닭이다. 미국 50개 주(州)와 같은 구성은 연방 정부에서 상대적으로 간단하지만, 국가 간에는 아주 복합적인 현상일 수 있다. 산유국(産油國)의 걸프(Gulp) 국가들이나 구 소련 연방 소속 국가들과 같은 경우가 그렇다. 지연-정치의 관계란 전적으로 정당화될 수도 있는 데서 부터 도덕적으로 모순된 경우로 나타나는 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그들 서로 간의 행위는 순전히 중립적이라 그 결과는 판단의 요구에 달려있다. 미국과 소련은 2차 세계 대전에서 동맹국이었고 독일은 그때 훨씬 거대한 위협이었는데 구 소련의 이념은 영구히 미국과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2차 세계 대전에 이은 냉전(冷戰)은 전형적인 지정학의 좋은 예이다. 냉전 체제에서 서로를 견제하는 소위 매드(MAD)라는 상호 확증 파괴(Mutual Assured Destruction)가 핵무기로 서로가 공격 억지력을 유지해왔다. 미국과 소련의 이념이 명백하게 서로 충돌하므로 서로에게 안전한 방법은 없었다. 하찮은 북한과 월맹의 독재자들이 한국과 월남전에서 보여준 두 개의 중요 대리 전쟁을 소련과 미국이 도와준 시기가 있었다. 그 두 독재자의 개인적인 요구에 따라 세계가 서로 통제하려는 관심에서 사악한 압박의 정권을 도왔던 현상이다. 특히 한반도에서 미국과 일본이 남한 편에, 소련과 중국이 북한을 편들어서 남북은 적대와 불신 관계로 조금도 예외 없이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의 논리가 지속되어왔고, 통일은 밖에서 볼 때 멀리 있는 희망일 뿐이었다.

이란의 샤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Moḥammad Rezā Shāh Pahlavī/ 1919-1980)와 아야톨라 호메이니(Ayatollah Ruhollah Khomeini/ 1902-1989)의 몰락으로 그 나라는 걸프 지역의 안정에 심각한 위협으로 대두 되었다. 이락의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 1937-2006)도 우방이라고 생각할 시간도 별로 없었고, 그의 잠재적인 이란의 화약고에 불을 붙일 수는 없었다. 그 이락과 이란과의 전쟁(1981-1988)이 서로의 힘을 낭비했고, 나머지 걸프 지역에는 평화를 남겨주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이익에 항상 이로운 것은 아니니, 히브리 후손(Hebraic descents)의 안식처로의 목적에 최우선을 두는 고로 미국의 과제와 배치되거나 데탕트(detente)의 관계에서 때로는 미국 이익과 배치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기독교의 발상지이며 의회[Knesset]가 미국 의회와 동질성이 있어 민주적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동맹이 되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반드시 친구라고 만 할 수는 없어도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지연-정치학으로 결속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