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인의글

Vitality Kim / 우크라 한국계 주지사

Vitaliy Kim/ 우크라 한국계 주지사

한국계 우크라이나인 얘기가 놀랍다. 유럽의 그 나라가 우리에게 그다지 친숙하지 않았는데, 이번 전쟁으로 말미암아 지금 날마다 크게 대두가 되어 새롭게 우리의 그 인식을 넓히고 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소위 고려인(高麗人), 곧 한국계의 뛰어난 사람들 말이다. 거기 연예인이라는 파샤 리(Pasha Lee)가 자원 입대해 러시아군과 교전 중에 3월 3일 3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또 1981년생 미콜라이브 주 출신도 한국계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남쪽의 미콜라이브(Mykolaiv) 주(州)의 주지사[Governor]가 있다고 또 보도되었다. 우리의 부산처럼 그 나라 흑해(黑海)의 제 1항구가 있는 도시 오데사(Odessa) 북서쪽 130km, 조선 산업의 중심지이며 제 2의 우크라 원전이 있는 곳이다.

그의 영어식 이름은 비탈리 김(Vitaliy Kim)으로 위키 백과에 소개되어 있는데, 우크라이나 식의 이름은 비탈리 올렉산드로비치 킴(Віталій Олександрович Кім/ 1981-)으로 쓰는 것 같으니, 영어로 하자면 비탈리 알렉산더 킴(Vitaliy Alexander Kim)이다. 그것은 동부 슬라브(slavic) 방식의 이름에서 부계(父系)를 따른(the patronymic) 것으로 알렉산드로비치(Oleksandrovich)와 성(姓)은 한국인의 후예로서 김(金/ Kim)씨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사업가였다가 정치의 길에 들어서서 이태 전 2020년부터 그 나라 남부의 미콜라이브(Governor of Mykolaiv Oblast) 주지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고려인(高麗人)의 후손으로 옛 소련의 청년 팀 선수였다가 그곳에서 존경 받는 농구 코치였다 네. 비탈리 김은 미콜라이브 제2체육학교(the Mykolaiv Gymnasium No. 2)와 미콜라이브 국립 조선(造船)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사업가의 길로 나아갔다. 2019년에 우크라이나 국민의 종 정당(the Servant of the People Party) 미콜라이브 지회에 자원하였다가 미콜라이브 시의회에 진출하였다.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지금 우크라이나의 전쟁 위기에서 목숨을 걸고 진두지휘하고 있는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를 도와 미콜아이브 주지사로 임명 받았다. 그는 부인 율리아 비탈리브나 킴(Yuliya Vitalivna Kim)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으니, 아들 루스란(Ruslan)과 딸 예브헤니야, 오렉산드라(Yevheniya and Olecksandra)를 두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람으로 영어, 불어를 할 수 있고 한국어도 할 정도라고 한다. 국제 뉴스에 그가 몇 번 나타나면서 역시 용맹하게 전쟁 중에도 지휘를 잘하고 있지만 러시아 군대가 포위하고 집중적으로 포격하고 있어 대단히 위험한 지경인 것 같다. 그의 뛰어난 지도력은 이미 그 나라에 알려졌고, 젤렌스키를 이어 차기 대통령 물망에도 오를 정도라고 하니 더욱 고무적이 아닌가. 비잘리 킴의 건투를 기원하며 우리가 파이팅(Fighting)이라도 외쳐야 하겠다.

'지인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mpion of Freedom / 자유의 전승자  (0) 2022.03.18
역정보 / Disinformation  (0) 2022.03.17
賢才擧之 / 현재를 등용하라  (0) 2022.03.16
No-Fly Zone / 시베리아 신발 같은  (0) 2022.03.14
Armageddon / 종말 전쟁  (0) 202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