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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Without Russian Energy/ 우크라이나 전후에

Without Russian Energy/ 우크라이나 전후에

푸틴(Putin)의 침략은 천연가스와 석유가 관건(關鍵), 러시아 에너지 없는 유럽이 가능한가? EU는 석유 25%, 가스 40%를 러시아에서 수입했으니 그게 쉽겠는가.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다른 데서 수입하고, 영국은 러시아에서 수입이 아주 작고 스스로 바다에서 생산하며 노르웨이에서 수입하지만, 러시아 가스에 크게 의존하는 유럽이 힘드나 그래도 안보를 위해 탈 러시아로 가야 한다네. 작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3국은 전적으로 러시아 에너지로 살았는데도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중동과 북 아프리카 등에서 수입하는 다변화가 가능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니, 에너지 비용이 당장 크게 올라갈 수밖에. 덩달아 온 세계가 에너지 인플레이션에 이미 직면했다.

석유는 지금 미국이 최대 생산 국이고 이어서 러시아, 사우디, 이락, 캐나다 등이고, 수출은 사우디가 제일이며 다음이 러시아, 이락과 미국으로 이어진다. 러시아는 하루 1천만 배럴(barrels), 1년에 40억 배럴의 석유를 퍼 올린다. 전 세계가 1년 간 소비하는 천연가스(Natural Gas)는 거의 4조(兆) 큐빅 미터(cubic metres)인데, 미국이 그 20%를 소비하고, 다음이 러시아, 중국의 순위이다. 러시아 에너지에 의존하는 EU 국가들이 많은데 재생 에너지는 너무 모자라고, 원자력 에너지가 다시 각광을 받게 되며, 멀리하려 던 석탄 수요가 늘어갈 조짐이고, 액화 가스인 LNG는 설비에 시간이 걸린다. 당장 러시아의 에너지를 유럽이 멀리하면 중동의 가격이 올라간다. 미국이 석유와 가스 생산이 가장 많고 캐나다도 굉장한 보유국이므로 마침내 는 석유 수출과 액화 가스로 유럽에 수출하게 될 것 같다. 한편 러시아는 EU 고객이 아니면 그 많은 서부 시베리아 석유와 가스를 팔아야 할 중국과 인도가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챙길 수도 있다.

일본과 독일이 2차 대전에서 패전하고 불과 25년인 1970년대에 이미 경제적 성취와 성장이 승전국들보다 훨씬 빨라 그들을 완파했다. 승전국인 영국과 미국은 10년이나 경제적 고투를 겪었고, 일본과 독일 산 자동차와 텔레비전과 세탁기, 반도체를 비롯한 엄청난 전자 제품을 수입했다. 그 바람에 일본과 독일은 세계적으로 다시 일어나는 경제적 엔진이 되고, 일본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독일은 유럽을 선도하는 경제 국가가 되었다. 한편 영국의 앵글로 색슨(Anglo-Saxon)들은 자조적인 농담을 했으니, “세계 2차 대전은 끝났지, 그리고 일본과 독일이 이겼어.” 이번에는 우크라이나가 전승국이 된다면, 참 이득의 승리자는 누가 될까? 석유와 가스 가격이 오르고 많이 생산하여 수출할 수 있는 중동과 미국, 캐나다의 에너지 수익이 커질 것 같지 않은가? 미국이 다시 셰일(Shale)가스와 석유를 증산하고 액화(液化)의 LNG를 유럽으로 보내야 할지 모른다, 러시아 없이 유럽이 살려면. 한국과 일본은 조금 더 비싸게 수입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