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인의글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

자유민주주의 세력과 보수 애국 세력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교육감후보, 그 중에서도 수도 서울의 경우, 이번에는 후보 단일화 여부가 생사를 가르는 마지노선이다.

이렇게 본다면 지난번 '교추본' 주관 단일화의 승자(?)가 된 조전혁 후보는 비록 자신은 억울한 생각이 있더라도 새로이 짜여지는 판에서 다시 한번 다른 후보들과 승패를 겨루는 것이 불가피할 것 같다.

'교추본'이 조전혁을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언한 뒤에도 사정이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명박 정권 때의 교육부장관이었던 이주호가 뒤늦게 촐마를 선언하고 나섰고 당초 '교추본' 주관 단일화를 보이콧했던 조영달이 '새로운 단일화'를 요구하는가 하면 막바지에 '불법'과 '부정'을 이유로 후보직을 사퇴했던 박선영도 이주호가 요구하는 "단일화 새판 짜기"에 "나도 찬성"을 외치고 나서고 있다. 그밖에도 전직 고등학교 교장 윤 모씨가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배수진을 이미 쳤다는 소식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유일한 활로는, 선거일인 6월1일까지는 아직 50여일의 시간이 있으니만큼, 예비후보들이 합의해서 판을 새로이 벌임으로써 '통합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는가 싶다.

지난번 '교추본' 주관 단일화 때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여론조사'의 방법 한가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문제는 조희연의 재선을 저지하는 것인데 그 유일한 방법은 보수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여러 보수 성향 후보들이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