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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Inflation, Inflation / 인플레 아우성

Inflation, Inflation/ 인플레 아우성

세상은 온통 인플레이션 아우성이다! “멍청아, 문제는 경제야!” 그 경제 문제의 주범(主犯)이 지금 물가 상승이라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이다. 작년에 1리터 당 1,700원에 기름을 내 자동차에 넣었는데 지금은 2,000원을 줘야 한다면 1년에 나는 18%가 가격 인상을 당한 것이니, 내가 가진 돈의 가치가 지난해보다 18%나 하락한 인플레이션 효과가 된다. 내 재산이 1억이라면 지난해보다 내 재산의 가치가 지금 18% 줄어든 것과 같으니 지금은 8천 2백만 원으로 줄었다는 말이니, 인플레이션한테 내가 1천 8백만 원을 1년 사이에 도둑맞았으니 난리가 아니겠는가? 미국에선 1갤런에 휘발유가 지금은 평균이 5달러라니!

지난주 목요일에 다우 존스 산업 주가의 평균치 지수(The Dow Jones Industrial Average)가 500포인트 떨어졌다고, 그로서 서울에서는 달러가 하루에 10원 이상이 오르더니, 그 다음날엔 그게 880포인트 더 내려가자 한국 외환시장엔 미국 달러가 근 20원이나 더 올랐다 지 뭔가. 뉴욕 증권의 그 지수(指數)가 대개 세계 경제의 바람 개비 역할을 할 정도로 풍향계(風向計)처럼 사람들이 경제의 감을 잡는 것 같지 않던가? 그게 글쎄, 보기 드문 현상으로 이틀이나 연거푸 큰 폭으로 하락하는 바람에 경제지표의 변덕(volatility)이 불안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뉴욕 증권의 다우 존스 지표[Dow]가 하루에 근 900점이 내렸다는 뜻은 주식의 가치가 평균적으로 하루에 2.7%로 폭락했다는 것인데, 그것도 2% 이상의 큰 폭으로 이틀 째 연속이라서 경제 전문가들까지도 놀란 모양이다.

도대체 그 까닭이 뭔데? 왜 그렇게 이틀이나 뉴욕의 주식이 평균적으로 하락한다는 거야? 물가 상승률 때문! 인플레이션, inflation이 걱정되는 까닭이라니 까.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40년 래 최고치라는 통계학적 수치가 나온 정도라니 안 그렇겠어? 인플레이션이라는 놈은 물가(物價) 곧 우리가 사는데 필요한 모든 물품의 가격을 올려 부풀린다는 것, 지난 주간에 돼지고기 한 근에 3천 원에 샀는데 오늘은 3천 3백 원에 샀다면 1주일 사이 10%의 인플레이션, 곧 물가가 올랐지 않나. 그러면 내 재산과 돈의 가치는 결국 10%나 줄어드는 현상이니 가만히 앉아서 내 경제적 가치가 한 주간에 그만큼 하락하므로 수치로 10% 더 가난해지게 되는 계산이 된다. 그걸 막기 위해서는 정부나 경제정책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돈 거래를 축소하려고 은행 이자(利子)를 올리는 게 일반적인 대책이거든. 그러면 비싼 이자 때문에 사람들이 투자를 조심스레 하고 돈을 덜 쓰게 되며, 물건을 덜 사려고 하기 때문에 거래가 줄고 거기에 따라 산업 성장이 둔화되므로 경제 둔화, 경제 침체와 같은 불황이 오게 된다는 예상이다. 그게 소위 지금 걱정들 하는 정체성(停滯性) 인플레이션 곧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다, 다른 말로는 경기가 불황이 되면서도 물가는 계속 오르는 현상이 된다는 경제 용어인데, 그게 지금 뉴욕 증권을 내리게 하는 걱정거리였고, 그래서 미국 달러를 사람들이 선호해서 달러가 비싸지고 우리 원화의 가치는 더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게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의 아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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