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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맑은 날 밤에 (8/26글)



이제 처서도 지나고
언제 더위가 사라졌는지 잊고
이렇게 8월의 마지막 주말을 보내면서
몇자를 적어 본다.
친구 자식 결혼한다고 여념이 없고
다들 바쁘신가 보다.
물론 전화하기보담
먼저 찾아가는 거
좋잖아?
뭐 이미 약속은 되어 있고
오후부터 부산하게 움직이네.
마무리한 자릴 박차고 일어나기도 쉽고
전철도 맞추어서 제 때에 나타나니
가기도 편하네.
맘 편한가?
그래 어디 어떻게 되었을까?
묻고 싶지만
뭐 그럴 필요있어...?
이제 많이 좋아졌겠지...
늘 그 모습이 눈에 썬하더니만...

금요일 오후 5시쯤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차도 많고 사람도 많이 다니네.
어디 가기가 겁난다?
그래도 가야제...
손폰 벨이 울린다.
어디 계십니까?
구ㅡ멍이 틀렸남?
그랬구려.
그래도 지가 대신 찾아가야제...
몇 발자국 가니
차는 대기하고 있고
반긴다.
그래 잘 지냈다 그러고
만나는 동문은 늘 그래도
다시 만나도 좋아!
질주를 한다.
금요일 저녁시간이 되었구나.
퇴근하는 사람...
또 어딜 가는 사람 땜에
길이 막힌다.
그래도 그것은 잠시...
분당 길에 접어들고 가까워지는 그곳을
또 오다.
한적한 길 언제나 와봐도 좋다.
뭐라도 하나 사가지고 가야제...
가지고 가는 거
몸에 좋은 거제...
문을 통과하고
저어기 보이는 응급실 쪽 가까운 곳에
차를 세우고
들어선다.
방이 바뀌었을 걸 생각하고 걸어본다.
아니나 다를까 방이 바뀌었네.

넘 조용하다.
꼭 뭐가 나올 것 같다?
아무도 보이지 않잖아?
어! 저어기 엘레베이터 타는 그 복도에
젊은 아이 군인들이 목발 집고서 피우고 있다.

야간 근무하는 병원 군인아이에게 묻는다.
저어기 방에 있다고..
그래 문엔 절대요양으로 써있건만
뭐 그렇게 신경쓸 것이 없네.

들어서니 반겨준다.
그래도 전에 함 봤다고
쉬이 말해주네.

인사하고
그동안 경과도 물어보고
그 때의 상황도 이야기해주네.
그를 위한 순간들이 보인다.
사람을 신뢰함으로
그를 편하게
쉬이 모든 것이 진행되었다는 게
넘 다행스러웠다.
그런 맘으로 살면 언제도
아니 늘 그에게 좋음이 온다는 것인가?

자아 이런 야그를 하고
남은 건 뭔지 물어본다.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9월 7일부터 사흘간?...
혈관조형( 혈관이 어디로 연결이 되는지 또 암 같은 경우
어디로 혈관이 많이 가는가에 따라 진단하기 어려운 곳에
숨어있는 암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있는 것이고 사로
혈관에 물질을 투여하고 몇 시간 지난 후에 X-ray를 하면
혈관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겠다.)받아야 한다고 하네.

어쨌든 힘든 것이지...
구역질도 할 것이고...
이거 받고 나면 이젠 괜찮겠지...

좀 더 있으면 2달에 한번씩
체크를 하고
본인 스스로 대체의학으로 해 나가면
별 문제가 없겠지.
5년만 지나면 만사형통이지...

이리하야 자리를 뜨고
저녁하는 시간에
그 아우님들과
좋은 식사에
편안한 시간이 흘러갔다.
이 야그 저 야그 하면서
그래요!
같이 함에 감사할 뿐이다.
좋은 밤.
늘 행복하길 빌며
헤어지다.

고마워!
아우님들...
그대들 복 많이 받을 거야!!!

원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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