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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바다를 그리워 하며(9/21)










꾸름꾸름한 하늘에
니엇니엇 날은 저물어 가고
그렇게 바삐 질주를 하고
남부민동을 벗어나
부산세관을 지나
해안도롤 거쳐
공안대교를 타고
저 멀리 보이는 광안리해수욕장의 빌딩들이
밤불을 밝히고
손님을 기다린다?
대형빌딩들이  쭉쭉 뻗어 한장 오르고 있는데...
아마도 저것들 반이 서울 사람이 차지일 것이다.
비오는 날 생선회를 먹지 않는다 하여
요즘 한창 말 많은 장어구이  해운대로 먹으러 간다?
안심 놓고 먹으라 한다.
양념, 소금구이로 불판에 올려 놓은 것이
벌써 입맛을 돋군다.
여기에 백세주가 이 밤을 태운다.
광안리로 옮겨 쏠레에서 힘껏 발산한다.

생전에 없는 일본 아자씨와 동침을 한다?
조용히 잠에 빠진다.
바깥 글라인드 소리에 깬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몇장을 담아보고

상경하기 전에 서울깍두기에서
설렁탕에 술없이 속 풀고
다같이 광안리 모래사장에 발 딛어보고
몇장의 추억을 담아본다.
부산역의 광장엔 노숙자가 많다?
왠 여전도사가 열심히 노래하며
소릴 친다.

어느 노숙잔 담배 요구하네.
누구한테 받은 양담배 그냥 주었지...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어느 가족은
아이가 그 속에 놀고 있어도 신경도 안쓴다.

달리는 KTX열차는 비속을 뚫고
오늘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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