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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달림아~! 달림아! 영원하거라~!(9/27)

바람을 타고
달리는 기분 누가 모르겠습니까?
얼마나 행복한 순간입니까?
나이 5,60이 되어, 넘어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뭘 더 할 말이 있겠습니까?

양친으로부터 받은 육체를
이렇게까지 잘 관리하시어
동문수학한 분들과 같이 함에
또한 더 부러움에 샘이 납니다.
더더욱 지난 그 아픔의 세월에
그 고통을 같이 했던 그 학교 동문들과
같이 뜀에 또 행복함을 느껴집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것에 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작할 때 제대로 이어져 갈까 걱정했던
위원장님의 모습이 역력했는데
부단한 노력과 열정적인 정열에
무릎을 꿇게 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3회 째의 막이 올랐습니다.
작년엔 개성고(부산상고)와 같이
시작해 이젠 명분이 있는 달림이 되었습니다.

65년 전의 부산항일학생의거(일제 말기 최대규모의
항일학생운동)를 기리며 그렇게 염원해 온 숙원
기념 사업을 전개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게
되었다고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이어 내년엔 광주일고와 같이 하는 경부이어달리기도
기대 됩니다.


가을 곡식이 무러익을 때인도
아직도 들판의 색깔은 가을을 느끼지 않습니다.
따가운 햇쌀 속에 내어놓은 용안과
육체 모든 부분이
타 들어갑니다.

건강한 다리에
그 탄탄한 종아리의 근육에 의해
힘껏 달리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뜀으로써 자기 성찰을 하고
육체의 신진 대사를 활발히 해
쏟아지는 육수는 하늘에 날리고
이어 채워지는 물이 식혀 줍니다.
시원한 물이 목탄 그 공간을 지나면서
식혀주고 말입니다?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이어갑니다.
또 그들은 늘 이어가듯이 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송창환



이 강산 구석구석을 달림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우리 강산에
한 발자국 한 발자국 흔적을 남깁니다.
전 방방곡곡을 완주하는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평탄하게 달리다가 또 오르막길에 숨 막히는 듯
안간 힘을 다 쏟아 부어가듯이
헐덕거리며 뛰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걸 극복한 순간엔 그 어떤 희열을 느끼고
다음을 달립니다.
내리막길에 언제 그런 힘이 솟았는지
아무렇지 않은듯이 달립니다.
들을 지나고
저 멀리 보이는 산자락을 바라보며
또 힘들 땐 아스팔트를 쳐다보며
달립니다.
또한 앞 사람 뒤모습을 바라보고 달립니다.
무아지경에 빠지지 않습니까?
그 어떤 통쾌함 속에 빠진다?
선,후배들과 같이 함에
힘듦도 없이 달리게 되고
적당한 페이스에 발걸음도 가볍답니다.
길거리엔 핀 코스모스는 바람에 한들한들거리고
뜀에 그 박차를 가합니다.
도로의 생김이 바뀌고
지나가는 차들은 조금씩 불평을 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잊고 지나가버리고
도움이 있는 곳엔 도우미도 있고
그들도 한몫을 합니다.
맡은 바 책임을 다하여 이 행사가 끝나는
그날까지 같이 합니다.
행사가 행사인만큼
안전 신경 써지 않을 수 없을 때 백차도 나타나고
싸이카가 지켜주니 얼마나 좋습니까?

어쨌든 지금부터 끝나는 그날까지 안전하게
무탈하게 치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원산 유스티노 송창환 올림


본사진 제공 k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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