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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벌떼들이 함께한 무러익는 가을 체육대회...

전날 밤에 접대차 마신 술이 깨기도 전에
전화벨소리에 깨어났다.
아직 시간적이 여유가 있다.
전철을 타고 남부터미널에 내리니
공무원교육원 쪽으로 가는 분이 아마도
십중팔군 동문들이었을 것이다.
2년전 망월산악회에서 만났던 J후배를 만나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이미 홀짝으로 나눈 선후배간 축구시합이 진행되고
있고 집행부에서 마련한 천막엔 아직 비어 있는
곳도 눈에 띠인다.
접수대에서 푸짐한 선물 보따릴 받고 또한 더불어
행운권도 받아 반쪽만 짤라 추첨통에 넣는다.
만나는 선후배간에 쉬이 인사를 나누고
높은 기수인 후배들은 이 행사를 위해 수고함이 보이고
각 기수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먹거리 준비로
무거운 솥(?), 버너, 불고기 불판 등을 들고 나들기 바쁘다.
개회식이 30분 늦게 시작되고
축사에 이어 최고참 선배님의 호명으로 각 기수를 점검해
보신다.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고 있다.
모처럼 동기들이 이번 체육대회에 많이 참가하여 뿌듯하다.
D인형 내외, C회장, 테니스에 출전하는 k교수와 Ru과장, P인형,
Ch사장, H총장, DH사장, H영감, SH달림이...
L원장은 좀 뒤에 등장하고...
족구시합엔 기권을 한다.
특별한 이윤 없다.
동기회비로 H영감이 준비한 음식으로 푸짐한
식사시간을 가졌다.
특히 D인형의 인식구의 도움으로 맛있게 할 수 있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선후배에게 인사를 나누고
주고 받는 한잔의 탁배기가 죽인다.
소주 한잔에 싸준 삽겹살 맛!
그 누가 알랴?
형님 한잔! 아우 한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벌써 오후 3시가 지나고
레크레이션 시간도 갖고 즐겁게 놀고 뛴다?
흥겨운 노래자랑 시간 전에 61회 Kch 테너의
고혹한 소리에 빠져 본다.
후배의 안식구가 부르는 노래에 큰 형님들은
흥이나 같이 즐긴다.
행운권 추첨으로 당첨된 동문에게 보내는 박수.
못받아도 좋다.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또한 이 행운이 자신에게 오기를 기도하는 후배도
눈에 띠인다.
누군 당첨된 선물을 동기 아내에게 그냥 준다.
어둠이 깔리기 전에 자리를 뜬다.
오늘의 행복이 내일의 희망이 되듯
오늘의 즐거움에 가을의 향내에 빠져 만끽한다.
각기수별로 특별한 모임도 있을 것이다?


2005년 10월 11일 

원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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