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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바람 부는 대로(12월 1일 부천가다!/12월2일글)

 



어제 저녁에 발길 인천쪽으로 돌렸다.
물론 전철 안에서 전화를 했지.
오랜만에 듣는 목소릴 제대로 확인 안되는 갑다.
아! 이제야 알아채리구려.
모처럼 IP 아우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송내에서 내릴려고 하였으나
다시 전화가 온다.
행님! 저 인푠데요...
부천 역에서 내려 북부 쪽에 있는 파출소 앞에서
만나자고...
좀 있으니 멀쑥한 차림으로
어디로 갈까 하면서 동부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야아! 여기 묵을 것이 넘 많네 그려!
간단히 마시고 먹을 수 있는데면야...

어! 저어기 대포항 세꼬시 가게 간판이 보이네.
들어서니 아니 이집 재미있잖아?
다락방이 있고 신발을 벗고
계단을 올라가
머리 조심해
앉으니
가게 언니가 선택해 주는 놀래미세꼬실 시키고
쯔게다시가 나왔다.
참이슬에다가...
회의 맛이 색달랐으나 먹기엔
가시가 십혀 좀 그랬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야채 사라다에다가 고추장을 섞어서 먹으니...
별미였다.
모처럼 여기 왔으니
여기 가까이에서 이비인후괄 하는 P 원장을
부르기로 하고 연락했더니
바로 온다고...

30분이 지났을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하다가
맛있는...
여기에 좀 가까운 곳으로 가자고 제의.

간제비(납세미 : 가제미)를 맛있게 한다 하여 갔는데..
허허~! 이거 씹히는 게 영 맘에 안들어?
그런데 아니 아이를 등에 업고 들어온 여인이
껌을 팔잖아?
애걸을 하면서...
500월 짜리 껌을 1000원에 파고 유유히 사라진다.

이 때 P원장이 말하기를
저사람들 우습게 보지 마라...
한달 수입이 사오백만원 이상이라고...
그러니 사주지 마라는 것이다.
사실 그래요.
요즘 정말 기막혀서...
물론 진정한 장애인를 보면 좀 뭐라도 주고 싶지요!
좀 전에 역에서 지사장과 같이 동부 쪽으로 갈 때
땅바닥을 누워서 동냥하는 장애인을 봤을 때
서슴없이 천원 한장이 그에게 주게 되던데...

정말 우습은 세상에 살고 있으나
어쨌든 진정한 삶은 누군 알겠지요!!!
자신만이 바르게 살아간다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지요.
하기야 속이고 속는 이 세상에
사는 이상 더 어찌 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