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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빈 공간을 채워?

하늘이 뚫렸는지...

장마라 하던 게

아니 이게 저 밑에서

바람을 몰고 오네.

여름이 요동을 치네.

아니 장마가 맘에 안들어서

거기에다가 바람까지 몰고 와?

어째야 하남?

우짜노?

자연의 힘에 맥 못쓰는 인간이

어딜 간들 이기겐나?

어쨌든 빨리 태풍이 지나가고

장마도 빨리 가버렸으면 하다.

가본들

또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거기에다가 또 다른 태풍이 올거 아인가?

아!

자연에 숙연해져?

어째 좀 그렇다?

세월이 요로코롬 흘러가도

인간이 살아가면서

늘 느껴도

그저 그렇듯이 잊어버리고

하는 삶에

또 내일을 기다리고 가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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