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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2032년의 세계 지금의 세계는 추수의 계절로 접어들었다. 때문에 세계가 일단 추수의 계절로 접어들어서 전 세계에서 이름 모를 괴질, 기상이변, 쯔나미, 대지진, 대홍수, 대폭설, 전쟁 등 추수작용을 하고 있다. 이같은 추수로 세계는 쭉정이는 추려내고 알곡만 건지는데, 그 정점이 아마도 2032년쯤이라고 본다. 그래.. 더보기
소리산 -- 그 소릴 들으셨나요? 뽀독 뽀독 뽀드득 골짝초입 하이얀 눈이 쇠창 덧댄 밑창에 눌려 꽤나 놀랬나 봅니다. 무쇠같은 얼음벽 끼고돌아 하늘땅 경계에 다다르니, 뽀송뽀송 매끈하고 소복하던 하이얀 살결은 간데없고, 듬성진 검버섯에 군데군데 눅진한 백발만이 햇살아래 시름을 토하고 있습니다. 눈과 물의 경계에서 방황.. 더보기
어느 후배의 산행 후기... 물감을 풀어놓은 듯 푸른 하늘엔 몇조각의 구름만 떠가고 아래서 올려다 본 소리산은 자그마하지만 엄청난 포스를 내뿜는다. 이제 활력을 담기 위한 산행만을 떠올리며 깊게 심호흡을 한다. 겨우 이십분 남짓 산을 탔는데 가슴이 아플 정도로 숨이 턱까지 차오르며 현기증과 함께 땀이 범벅이다. 나이.. 더보기
紙榜 제사를 지낼때 쓰는 지방(紙榜)의 뜻을 알아보자. 지방을 쓰는 것은 제사를 지내는 자리에 혼령을 모시는 것으로 이를 설정(設定)이라 한다. 혼령이 오셔서 흠향하시라는 초빙글이다. 즉 돌아 가신분의 혼령을 초빙해서 소찬을 흠향하시라는 뜻인데, 이 때도 혼령이 지금 이 자리에 계신다는 마음으로 .. 더보기
신 설국을 보면서 오운육기를 생각한다 온 세상이 흰눈옷을 입고 하얗게 변했다. 서리플공원의수목도, 대법원과 대검찰청 앞의 몽마르트 공원의 수목도 모두들 흰옷을 입고선 자태를 뽑낸다. 날씨가 물어다 주는 기운으로 오늘 눈이 오는 건 알았지만 솔직히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는데. 하 이상해서 일진을 보니 壬辰이라 丁壬木이요 辰.. 더보기
ㅋㅋㅋ 웃어요? "당신! 결혼했어?" 잠자리에 일어나자 아내에게 물었다. '이 양반이 못먹을 걸 먹었나!'하는 뜨악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아내에게 한 마디 던졌다. "아직도 하도 예쁘서 한번 더 꼬셔보고 싶어서...하하하!" 한번 해보세요. 생각보다 많이 좋아합니다. 더보기
[유머] 사인(死因) 어느 날 외나무 다리에서 고래와 새우가 만나 서로 비키라고 다투다 둘 다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경찰이 아무래도 석연치 않아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는데, 밝혀진 사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고래: 허파가 터져서 -새우: 간이 부어서 더보기
Medical Examination An attractive young woman and her dowdy middle-aged aunt arrived at the doctors office. "We're here for an examination," the beautiful young woman said. "All right," the doctor said: "Go behind that curtain and take off all of your clothes." "Oh, no, not me," the young woman said: "It is for my aunt, here." "Oh, I see," the doctor said, turning to the aunt: "In that case, stick out your tongu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