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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양평 용문산(1,157m) 용문사

2010년 5월 29일 토요일 용문산을 가기로 했다. 원래는 이촌역에서 용문행 전철이 07시 04분에 출발하는 고로 6시 30분에 나가기로 했으나 식구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늦은 아침을 먹고 9시 35분경에 집을 나섰다. 이촌역에 도착하니 용문행 전차가 막도착하여 사람들이 우르르 나오는데, 탈 수가 없었다. 할 수없이 30분 뒤에 오는 다음 열차를 타고 용문역에 도착하니 12시 10분 경(약 1시간 25분 소요), 버스터미널에서 줄서서 기다리니 시내버스가 오는데 만원이였다. 짐짝처럼 우겨지면서 탔는데 사람들이 아우성이다.

" 요새는 소, 돼지도 이처럼 많이 태우지 않는데, 이 무슨 짓이냐?, 그만 태우고 빨리 출발하자. 신고하겠다. " 등등

용문시내에서 용문사까지는 15분 소요, 버스비는 1,000원이다.

용문사 입구는 얼마나 투자를 했는지 옛 날의 용문사 입구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입장료까지 받는다(1인 2,000원).

잘 가꾸어 놓았지만, 내가 보기에는 헛돈 투자한 것같았고, 괜히 돈지랄해 놓은 것 같았다. 한 마디로 옛 날의 그 호젓한 떄가 좋았다는 야그다.

 

절도 옛 절이 아니고,

사람도 옛 사람이 아니지만,

천 년 신목만은 옛 신목 그대로였고, 옛 날보다 더 튼튼해졌고, 더 싱싱해졌다.

 

용문산 산행길은 원점회귀산행과 백운봉으로 종주하는 2가지 길이 있는데, 시간 관계상 원점회귀산행을 하기로 했다.

시간이 없어서 능선을 타고 올랐다. 정상인 가섭봉(1,157m)까지 3.4km인데 처음부터 60 ~ 70도 경사길이다. 5부 능선까지 올라 가니 거의 직벽 수준의 바윗길로 바뀌는데, 곳곳에 철제 사다리와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서 거의 암벽등반 수준이다. 정상 1.85km를 남겨놓은 곳부터 경치가 좋았지만, 용이 갈기를 날카롭게 세운 칼바위 능선길이라 위험하고 험하다.

 

가파른 곳에는 철제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가쁜 숨을 몰아 쉬어야만 한다. 주위에 산철쭉과 진달래들이 만개되어 있어 눈요기 거리로는 좋다.

 

奇巖怪峰!

흰 백색의 화강암 바위들이 짙은 녹색과 어울러 뿜어내는 색은 참으로 볼만하고 좋다. 땀으로 뒤범벅이 된 피로가 한꺼번에 다 날아가고도 남을만큼 좋은 풍광을 보여준다.

 

정상에는 KT의 송신탑과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일망무제라!.

과연 경기지역의 第三峰 답게 양평, 여주. 이천, 남양주, 춘천, 홍천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고, 용문사를 민들러고 내려간 용문봉, 퇴촌, 광주로 흘러가는 漢江氣脈上의 장군봉, 함왕봉, 백운봉이 모두 발 아래로 엎드리고 있다.

 

내려오는 길은 마당바위(둘레 25m, 두께 2m로 마치 마당처럼 넓고 평평하게 퍼진 바위)와 龍角峰을 거쳐서 원점 회귀하였다.

총 도상거리: 약 9.5km

총 등반 소요시간 3시간 30분

 

 

1. 양평 용문산(龍門山)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526-2번지[용문산 관리사무소031]773-0088]

             :     신점리625-번지[용문사 종무소031]773-3797]

 

가는   길 : 중앙선 전철이 개통되어 용문산 접근이 편리해졌다[용산출발 청량리경유 용문행 종점]

 

               첫차05:20부터 막22:58까지 운행하며 소요시간1시간35분 걸린다[동서울터미널~

               용문사]직행버스 운행, 1일2회운행08:40.14:40 운행.  [지하철 용문역1번출구

               용문시내버스터미널은 걸어서10분거리며, 첫07:10~막21:00.배차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소요시간은15분 [지하철카드 환승됨].

경기도 의 제일명찰 용문산 용문사 입구

여기는 국립공원이 아닌 용문산 관광지. 그런데  처음부터 돈 이야기가 짜증스럽다.

주차비;당일 경차1000원 소형2000 중대형5000

입장료:어른:2000원 청소년[군경]1400 어린이:1000

산 높이1.157m양평 북동쪽8km.서울동쪽42km지점에 위치하며 광주 산맥계에 속하나 독립된 산으로

산체가 웅대하며 동서8km.남북5km에 걸처있다

용문산의 등산코스는 정상일부가 출입금지구역인 관계로 제한적일 수 밖에없는데.용문사에서 북서

쪽 계곡을 따라 마당바위에 이르는코스와 용문사에서 북서쪽 능선따라 오르면 정상 지점까지 산행이

가능하다.

 

 

용문산은 경기도내에서 세번째로 높은산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계곡이깊어 고산다운 풍모를지닌 양

평군의 상징이며, 더욱 천연고찰 용문사와 더불어 관광지로 지정되어 평일에도 탐방객이 끊이질 않는

다.

용문산 지구전투는 1950년10월 중공군이 북한공산괴뢰집단을 지원하기위해 한국전에 참전.용문산

에서 인해전술로 공격하는것을 한국군6사단 장병과 학도병들이 육탄으로 사수하여 적을섬멸하고 전

쟁을 승리로 이끌게 한 장렬한 전투로서 나라를 지킨 장병들과 학도병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뜻을

받들고자 이 비를세운 '용문산지구 전적비'다.

2. 천 년고찰 용문산 龍門寺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일설에는 경순왕(927~935재위)이 친히 행차하여 창사 하였다고 한다. 고려 우왕 4년(1378)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고 조선 태조 4년(1395) 조안화상이 중창하였다.
세종 29년(1447) 수양대군이 모후 소헌왕후 심씨를 위하여 보전을 다시 지었고 세조 3년(1457) 왕명으로 중수하였다.

성종 11년(1480) 처안스님이 중수한 뒤 고종 30년(1893) 봉성 대사가 중창하였으나, 순종원년(1907)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이 불태웠다. 1909년 취운스님이 큰방을 중건한 뒤 1938년 태욱스님이 대웅전, 어실각, 노전, 칠성각, 기념각, 요사등을 중건하였으며, 1982년부터 지금까지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지장전, 관음전, 요사채, 일주문, 다원 등을 새로 중건하고 불사리탑, 미륵불을 조성하였다.

경내에는 권근이 지은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부도 및 비와 지방유형문화재 제172호 금동관음보살좌상, 천연기념물 제 30호 은행나무가 있다.

 

(1) 천연기념물 제 30호로 지정된 용문사의 자랑, 신목 은행나무

 

 

 

수령1100~1200년.높이 40m로 동양에서 가장큰 용문사 은행나무로 거대한 神眼을 가진 神木이다.

이같은 신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왜인들이 용문사를 전소시킬 때도 피해를 입지 않앗으며, 또 6.25 동란시 이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지만, 신기하게도 이 나무만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용문사 대웅전 앞에 위치하여 용문사의 천왕문 역활을 하고있다. 지난 시절 한동안 전국의 신목들을 찾아서 기를 받으려 다닐 때, 1시간 이상을 씨름한 연후에야 나에게 문을 열어주었던 神木으로 그 이후 아주 친해졌다. 그 당시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바로 ' 엄청나게 큰 거대한 神目'이였기에 지금도 내 기억에는 이 거대한 神目만 남아 있는 100년 수목 용문사 은행나무다.

 

(2) 보물 제 531호인 正智國師 浮屠와 浮屠碑

 

용문사로 오르는 초입에서 우측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서 조금 올라가면 적송들이 우거진 호젓한 산책로가 나타나고, 그 산책로를 따라서 가파른 길을 조금 올라가면, 입구에서 약 500m지점의 천하명당 자리에 잘 생긴 부도가 보인다. 먼저 조선 초기의 명신 權近이 지었다는 부도비가 눈에 들어오고, 부도비가 있는 자리에서 30m 윗쪽에 조선초기의 부도양식을 연구하는데 없어서는 않될 귀중한 가치가 있는 부도가 나타난다. 주위 경관이 아주 우수하고 또 주위가 잘 정리되어 있는 이곳은 첫 눈에 보아도 천하명당임을 알 수가 있다.

 

이 부도에서 위쪽으로 20 여m를 올라가면 용문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등산로가 있지만 지금은 폐쇄되었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그 앞자리에 천하명당이 있는데, 파묘를 해갔는지 아니면, 원래 부도가 있었던 자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비어 있는 명당이 눈에 들어온다.

 

참으로 좋은 자리다.

 

추측컨대, 아마도 이 자리가 원래부도터가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자리도 현재의 부도터보다 더 좋을뿐만 아니라 현재의 부도터는 석축으로 주위를 둘러싸서 만든 인위적인 자리이기 떄문이다.

부도를 뒤로하고 우측 오솔길로 내려오면 스님들이 운동하는 장소인듯한 잘 정리된 공터가 나오는데,

주위를 모두 돌로 막아놓아서 들어가지 못하게 만들어 두고 있으며, 그 아래 돌로 석탑을 쌓은 후 구궁진을 펼쳐놓은 곳이 있다. 이곳에서 한 참을 아래로 내려오면 바로 용문사 뒷편 즉 현재 관음전 좌측 후미다.

 

 

3. 용문사 가는 길

 

(1)용문산 교통편

 

중앙선 전철이 개통되어 용문 접근이 더 편리해졌다.

용산발 청량리 경유 용문행 전철은 05:20부터 22:58까지 운행하며 용문역까지 1시간32분 걸린다.

자세한 전철 운행시각은 서울메트로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청량리에서도 용문행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하며 06:00부터 22:40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용문까지 1시간 걸린다.

동서울터미널에서는 용문사행 직행버스가 1일 2회(08:40, 14:20) 운행한다.

용문행 버스는 06:15부터 21:30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용문역에서 용문터미널은 걸어서 10분 거리며 07:10~21:00,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교통카드도 이용 가능하며 카드요금 900원, 15분 정도 걸린다.

용문사에서 용문으로 나오는 버스는 07:25~21:20,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2) 용문산 등산로

 

용문산은 1960~1970년대 등산 붐이 일기 전부터 인기 있는 산이었다.

봄에는 나물이 많이 나고 여름에는 계곡이 좋고, 가을에는 용문사 은행나무 단풍이 좋고, 겨울에는 정상 설경이 좋으니 이만 한 산이 어디 있겠는가.

용문산 백백교, 용문산 뱀탕, 용문산 전투, 용문산 은행나무를 이 산에서는 빼놓을 수 없다.

용문산은 과거에 더 큰 인기를 끌었는데, 자가용이 대중적으로 퍼지기 전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당일에 다녀오기에 알맞은 산이었기 때문이다.

수도권 시민들에게 용문산은 등산을 위한 산 이상의 폭넓은 관광지로 사랑받았다.

용문산 정상이 깔끔한 데크 전망대로 열린 지금, 명품 코스는 정상을 경유하는 코스다.

용문산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용문사 은행나무이기에 기점은 용문사가 된다.

처음 주차장에 닿으면 용문사로 이어진 1.5km의 숲길을 걷게 되는데 정갈하고 운치 있다.

용문사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길은 전망으로만 따지면 용문봉 능선으로 돌아가는 길이 계곡길보다 낫다.

그러나 험하고 멀어 경험 많은 준족의 산꾼이라도 새벽같이 나서야 하는 코스다.

용문산의 매력은 계곡미를 빼놓을 수 없으므로 용문사 계곡으로 해서 마당바위까지 간 후 능선으로 정상 가는 길이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

하산할 때는 올라온 능선을 타고 그대로 내려가는 게 효율적이다.

이외에 백운봉과 함왕봉, 사나사계곡 코스도 좋지만 보통의 등산객이 하루에 용문산을 맛보기에는 용문사 원점회귀 산행이 가장 좋다.

용문산은 바싹 섰다.

굉장히 가파르다는 뜻이다.

들머리인 용문사 주차장의 고도는 120m, 정상은 1,157m이니 5km가 안 되는 짧은 오름길에서 고도를 1,000m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산행이 힘든 데는 ‘용문산은 가볍게 산행할 수 있는 산’이라는 수도권 시민들의 오해도 한몫한다.

용문사가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는데 이들 중에는 등산화도 없이 “잠깐 정상 갔다 오지”하고 산행에 나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멋모르고 첫 산행지로 서울에서 가까운 용문산을 택하는 이들이 있는데 십중팔구 후회하게 된다.

용문산은 워낙 가파르고 조망도 정상 근처에서야 겨우 열리므로 초보자들이 여유 있게 즐기며 갈 만한 산은 아니다.

게다가 용문사를 떠나면서부터는 정상까지 너른 터가 거의 없이 좁은 등산로만 이어진다.

용문산의 명산명품 산행로는 용문사 원점회귀산행이다.

원점회귀도 여러 코스가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계곡을 따라 올라 마당바위에서 용문산 남쪽 능선으로 붙은 다음 정상에 선 뒤, 남쪽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코스다.

용문사 골짜기는 아기자기한 풍경이 이어져 지루하지 않고 정상에서의 조망은 산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더 길게 타고자 한다면 정상에서 오른편에 있는 용문봉 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종주하는 방법이다.

이 코스는 바위능선이라 장쾌한 조망을 즐길 수 있으나 길이 험하고 멀어 산행에 제법 긴 시간이 걸린다.

정상에서 서쪽의 장군봉으로 종주한 다음 상원사로 내려와 용문사로 돌아가는 코스도 있으나 거리가 멀고 별다른 볼거리가 없다.

해가 짧은 겨울에는 계곡 코스가 가장 무난하다.

평상시에는 길 찾기가 수월하다.

마당바위에서 왼쪽으로 꺾어 능선으로 향하는 길이 가장 주의를 요한다.

하산할 때에도 가파른 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쉬어 갈 만한 널찍한 터가 적고 산행 내내 근육에 팽팽히 힘이 들어가는 산이므로 초보자는 하산시 다리가 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상은 양평군에서 나무 데크 전망대를 꾸며놓아 깔끔하다.

산행의 실주행 거리는 8km, 5시간 정도다.

 

(3) 점심식사.

 

대부분 도시락을 준비하여 정상 데크에서 많이 한다.

 

(4) 준비물.

 

정상부근으로 올라가면 식수가 없으니 식수를 준비하고 갈것.

 

*주의 사항:  마당바위를 지나 정상까지 길이 가파르고 까다로우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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