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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산문 등

望 小塘蓮 작은 연못의 연꽃을 바라보며 望 小塘蓮 작은 연못의 연꽃을 바라보며 柳逕隱方塘, 버들 오솔길로 숨겨진 연못엔, 蓮花疑美娘. 연꽃송이 웬 어여쁜 아가씬가! 談妝嫌脂粉, 엷은 화장에 연지분은 꺼리고, 嬌笑歛衣裳. 귀연 미소 부끄럽다 옷 달래요. 日照開眞態, 햇볕에 참 맵시 속내 드러내, 風吹送暗香. 감췄던.. 더보기
친퀘테레 리오 마조레 (여행기)친퀘테레 리오 마조레/이탈리아...정여울(♣) // 친퀘테레 리오 마조레/이탈리아 이탈리아 서북부 리비에라 해안에 위치한 친퀘테라는 '다섯개의 땅'이라는 뜻인 다섯개의마을로 이 지역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이다 .. 더보기
첫만남 첫만남... 문정희 (☆) 첫만남... 문정희 열일곱 살의 우수가 바스락거리는 가을밤 철 이른 추위처럼 스며왔던 그대 온몸이 떨리었지, 오래된 여학교 그 강당에서 그날 초대 시인은 머리를 상고로 깎은 우리의 시인 목월이었고 그와 함께 온 사내는 동구에서 온 눈이 큰 라이너 마리아 릴케.. 더보기
마음의 행상 마음의 행상... 김재진 (☆) 마음의 행상... 김재진 하루를 걸어 백리를 가고 이틀을 걸어 그보다 멀리 깃들일 곳 없는 마음 하나 내려놓으려 억울한 마음 하나 내려놓으려 찌르레기는 노래하고 쑥둑새의 울음이 바람 아래 수근거리고 쑥부쟁이의 어둠, 엉건퀴의 어둠, 물 위를 스쳐 가는 .. 더보기
알프스에 대한 기대와 사랑으로 친구가 된 낯선 사람들(♣) 알프스에 대한 기대와 사랑으로 친구가 된 낯선 사람들(표시하기클릭 ♣) // 알프스에 대한 기대와 사랑으로 친구가 되어버리는 낯선 사람들 알프스를 오르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산악열차를 타는것이다 가파른경사를 느리게 올라가는 열차에 앉아 창밖의 풍경을 바.. 더보기
찔레꽃 찔레꽃... 이해인 수녀 (☆) 찔레꽃... 이해인 아프다 아프다 하고 아무리 외쳐도 괜찮다 괜찮다 하며 마구 꺾으려는 손길 때문에 나의 상처는 가시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남모르게 내가 쏟은 하얀 피 하얀 눈물 한데 모여 향기가 되었다고 사랑은 원래 아픈 것이라고 당신이 내게 말하는.. 더보기
거울 거울.... 류선희 (☆) 거울.... 류선희 앞과 뒤 번갈아 비추었지 다 드러낸 적 한 번도 없었다 가늘게 웃는 눈 약간 벌어진 입술에 세운 귀는 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숨은 꽃이었다 수시로 옷깃 여미고 자정子正을 넘는 그대 곁에 또 다른 거울이 질긴 고독을 엮으며 슬픔 반 조각을 감추고 있.. 더보기
지금부터입니다 지금부터입니다 (♣) 그림/손 흥 언 (중국) 지금부터입니다 때때로 자신의 과거 때문에 자신의 현재까지 미워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되돌릴 수 없는 이미 흘러간 시간을 가장 아쉬워하고 연연해하는 반면 가장 뜻 깊고, 가장 중요한 지금이라는 시간을 소홀히 하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