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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첫눈 첫눈 / 송창환 잊고 있던 수많은 추억이 하늘 가득 지난 이야기를 나누느라고 나풀거립니다. 순결한 나비들이 모두의 해맑은 미소로 세상의 혼란을 잠재웁니다. 올해도 첫눈이 내려서 우리의 얼룩진 마음이 정결한 소망으로 거듭납니다. 첫눈이 기도 속에 흘린 눈물로 세상을 적셔야 봄이 오고, 희망이 싹트게 됩니다.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 타임즈코리아 & timesofkorea.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더보기
빗소리에 빗소리에 / 송창환 한밤 긴 한숨 속에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 찬바람에 우수수 이별의 이야기들이 거리에 흩날리는 소리 거세지는 빗소리에 아쉬운 정마저 지워 버리고 가을의 끝자락을 떠나는 마음 왈칵 눈물 속에 저 멀리서 조용히 들려오는 교회 종소리가 평온 속에 새벽을 깨운다.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 타임즈코리아 & timesofkorea.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더보기
만추의 서정 만추의 서정 (timesofkorea.com) 만추의 서정 / 송창환 가장 고운 색 차려입은 겨울 채비로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을 찾아 나선 길 돌아보니, 꽃길, 푸른 길을 거쳐 추수로 넉넉했던 길까지 다 만남의 여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떨어지는 낙엽을 포근히 마주하는 이 길은 한없는 깨달음을 향해 이어집니다. 그래서 가을이 깊어가는 향기에 물들어 이리도 고운 색을 바람에 적시는 가봅니다.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 타임즈코리아 & timesofkorea.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더보기
단풍 단풍 (timesofkorea.com) 단풍 / 송창환 우수수 낙엽 추수를 갈무리하고 떠나는 편지인가. 오늘도 온 산은 그저 붉게 타오르는데 텅 빈 들녘에는 허전한 바람이 스친다. 이때를 기다려 가장 고운 빛깔로 담장 밖 서성이는 감나무는 그대를 기다린다. 그래서 올해도 수줍은 색으로 단풍이 함께 물드는 게요.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 타임즈코리아 & timesofkorea.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더보기
탐조 여행으로 열어가는 새로운 여행문화 입력 : 2021.10.12 스크랩 [타임즈코리아] 코로나19로 여행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탐조(探鳥)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탐조 여행이란 어떤 것일까? 산, 숲, 섬, 호수, 강, 늪, 갯벌, 해안 등 다양한 지형의 자연 서식지를 터전으로 생명 활동을 하는 각종 새를 관찰하는 방식의 여행을 탐조 여행이라고 한다. 1980년 이후 한반도에서는 515종 정도의 조류가 발견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90% 이상이 이동성 조류다. 따라서 조류의 생존은 한 나라나 지역의 노력만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지구촌이 모두 협력할 때 가능해질 것이다. 조류의 생존은 조류 자체를 보호하자는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것은 환경과 직결되는 문제다. 새들이 먹이 활동을 하거나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은 .. 더보기
10월 입력 : 2021.10.12 스크랩 시월 / 송창환 남녘에서 먼저 들렸던 춘삼월 꽃들의 어여쁜 이야기가 올라와 우아한 모습으로 모두의 마음 품어 안는 넉넉한 이야기 되어 구시월 더 차가운 곳에서 먼저 들려온다. 찬 서리 내리는 산등성이엔 한 해를 산 마음들이 그려낸 고운 물결이 소박한 마을 향해 뜨거운 정을 다 쏟아낸다. 올해가 가기 전에 다 되돌아보고 비워내야 흰 눈이 포근하게 우리 마음 덮어줄 거라고.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 타임즈코리아 & timesofkorea.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월 (timesofkorea.com) 더보기
어느 가을날에 어느 가을날에 (timesofkorea.com) 어느 가을날에 바른보도,아름다운소식- 타임즈코리아 timesofkorea.com 어느 가을날에 / 송창환 갑자기 스산한 바람 불더니 천둥, 번개가 모든 걸 멈춰 세우고 제 할 일 다 하곤 가버렸다. 놀란 마음에 짙은 어둠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스쳐 가는 나지막한 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잘 계시게. 또 만나세. 함께한 세월만 남겨두고 간 무정한 사람, 이 사람아. 그대 내 가슴에 남긴 약속 차곡차곡 잘 해내고, 우리 만나는 날, 못다 한 말 꺼내 놓고 한없이 웃어 보세나.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 타임즈코리아 & timesofkorea.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더보기
떠나가버린 친구를 생각하며 떠나가버린 친구를 생각하며 어느 가을날에 어느 가을날의 폭우 속에 천둥번개가 그렇게 쳤던가 곱게 수많은 현상들이 있었건만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멀리 하고 님에게 전하고 싶어 가을바람 되었건만 그렇게 떠나가 만남을 약속했건만 그렇게 쉬이 말없이 떠나 가슴이 아직도 멍멍하네 어느 만나는 날 허허 웃으면서 수많은 이야기 쏟아내었던 기억이 남아있었지만 서산이 기울어지기 전 가을 바람되어 잘 가시게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