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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산문 등

잊혀진 여인 추천시 1741 / 잊혀진 여인 / 미리오 랭생 잊혀진 여인 / 미리오 랭생 진정 갑갑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쓸쓸한 여자외다. 쓸쓸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불행한 여자외다. 불행한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병든 여자외다. 병든 여자보다 좀 더 가엾은 것은 버림받은 여자외다.. 더보기
8월의 소망 08122010찍음 + 8월의 소망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더보기
도다리 도다리 희디흰순백의 살결 너머 거무튀튀페트로 빛 거죽 양 단 흑백의 틈새무척이나 속 시끄러웠나보다 마침내튀어나온 누깔한 켠으로 몰렸네 더보기
杜密에서 캠파이어도 하구요~!!! 두밀 계곡 그 길이 끝나는 데까지 가라 포장길이 끊어지고언덕배기로 오르는 콘크리트 옛길은 또다른 시작을 알린다 꿈꾸기 좋아하는 어느이가이 별천지에 전원단지를 기획했나 보다그런데 萬事逆意했나 꿈이 그쳐 있다 눈밝은이들이 하나줄 찾아 들어바람에서 .. 더보기
어머니 01292013 찍음 다섯 마지기 논에다 한나절 텃밭을 껴안고 무 농약 쌀과 푸성귀 손자들 주려고 풀 매던 어머니 어쩌다 휴일에 손자들 온다 소식 듣고는 햇쑥 접벅 떡시루 올려놓고 아끼던 장작불 지피시는 어머니 굴뚝 처마 밑 실겅에는 새빨갛게 녹슨 고드레 돌이 할아버지 지직매던 모습으.. 더보기
적막에 들다 적막에 들다 김선진 적막이 적막 속으로 파고 든다 적막의 껍질을 깨고 들어선 적막이 다시 고요해졌다 나무는 잎사귀마다 진초록 물을 그득하니 머금고 가끔 기침을 한다 그 때마다 적막이 잠시 흔들렸다 길섶 마타리 산초 달맞이꽃 개망초 좁쌀풀 달개비 갈퀴나무들 줄 지어 서 있다 .. 더보기
[스크랩] [법정 어록 19 편]** 권효가 (勸孝歌)** (스크랩 해 가세요.) ★ 법정 어록 19 편 ★ *** 권효가 (勸孝歌) *** 父生母育 그은혜는 하늘같이 높으건만 고이키운 자식들중 효자효부 드물더라, 시집오는 며느리는 시부모를 싫어하고 장가드는 아들자식 살림나기 바쁘도다... 제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어 성을내고, 버.. 더보기
풀리는 한강가에서 풀리는 한강가에서 서정주 江물이 풀리다니 江물은 무엇하러 또 풀리는가 우리들의 무슨 서름 무슨 기쁨 때문에 江물은 또 풀리는가 기럭이같이 서리 묻은 섯달의 기럭이같이 하늘의 어름짱 가슴으로 깨치며 내 한평생을 울고 가려했더니 무어라 이 江물은 다시 풀리어 이 햇빛 이 물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