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인의글

현충일과 Memorial Day 현충일과 Memorial Day 오늘 현충일(顯忠日)은 목숨을 다하여 나라에 충성한 사람들을 높여 기리는 현창(顯彰)의 날이다. 이를 영어로 말할 때는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라 하는데, 그런 날을 미국에서도 그렇게 국경일로 기리는 이름이라 서다. 실상 그 둘이 정확하게 는 차이가 있고, 큰 범주에서는 같다고 도 볼 수 있는데, 이참에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도 우리의 상식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현충(顯忠)은 충성을 높이 기린다는 말이고, 메모리얼(Memorial)은 기념이라는 말이라 충성을 기리는 옛 개념과 쉽게 기념한다는 말도 비교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의 현충일은 나라에 크게 충성을 다하여 목숨을 바치거나 노력하고 공헌한 사람들을 높이고 존경을 그분들에게 표하는 기념일.. 더보기
[EBS스페이스공감] 최성수 - 목련꽃 필 때면(리바이블) https://www.youtube.com/watch?v=Bl5gXbqHYdQ&feature=youtu.be 봄바람 불고요 개나리 활짝 피면 저기 저만큼 님이 올까요 기다리는 마음 꽃잎에 날려 보내면 저기 저만큼 님이 올까요 기다리는 마음 이렇게 가슴 아픈 걸 사랑은 왜 서로 할까요 목련꽃 하얀 마음 가득 담고서 봄날을 기다리는 마음은 이렇게 가슴에 눈물이 흐르네 목련꽃 하얀 마음처럼 ~2 ~ 흐르는 강물에 꽃잎을 띄워 보내면 저기 저만큼 님이 올까요 하늘거리는 아지랑이 따라 저기 저만큼 님이 올까요 기다리는 마음 이렇게 가슴 아픈 걸 사랑은 왜 서로 할까요 목련꽃 하얀 마음 가득 담고서 봄날을 기다리는 마음은 이렇게 가슴에 눈물이 흐르네 목련꽃 히얀 마음처럼 이렇게 가슴에 눈물이 흐르네 목련꽃 하얀 마.. 더보기
황혼 黃昏 황혼 黃昏 저 산 너머 구름사이로 석양이 흘러 들어가니 서쪽하늘 붉게 뒤섞여 황혼에 물드는구나. 창공을 날던 기러기도 노을빛에 넋을 놓아 날개 짓조차 잊고서 땅 위로 떨어지듯 내려앉네. 호수를 오가던 물고기도 노을빛에 넋을 뺏겨 헤엄 짓조차 잊고서 물 위로 머리를 내밀고 있네. 저 산 너머 구름 아래로 석양이 걸쳐 떨어지니 서쪽하늘 붉게 달구어 황혼에 젖는구나. 들길 옆 피어있던 꽃들도 노을빛에 넋을 놓아 향기조차 멈추고서 말없이 꽃잎을 떨구고 있네. 대지위로 불어오던 바람도 노을빛에 넋을 잃어 소리조차 멈추고서 조용히 숨결을 고르고 있네. #박순원 글집 www.soonone.com 더보기
ACC / 민주 광장과 천안문 광장 ACC/ 민주 광장과 천안문 광장 5.18 이후로 첨 광주의 민주 광장을 갔고, 거기 금남로(錦南路)의 ACC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아침에 한 시간을 옛 전남 도청 주변의 민주 광장과 아시아 문화 센터를 찬찬히 돌아보았다. ACC가 아시아 문화 센터(Asian Culture Center)라는 사실도 민주 광장을 돌아보고서 알았고, 우리 일행이 잘 쉰 호텔도 그런 이름의 뜻임을 알게 되었다. 광주의 민주화 운동이 한국의 문화일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의 민주화 문화 중심이 되자는, 적어도 그런 염원이 서린 게 아니 랴. 훌륭한 정신이 팔팔하신 구순(九旬) 노령 향토인의 진지한 권유에 따라 1980년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 묘역인 5.18 국립 묘지도 우리가 참배했다. 민주 항쟁(民主抗爭)이 일어나던 당시에.. 더보기
Express of Emotion / 감정의 표출 Express of Emotion/ 감정의 표출 감정의 표출(An emotional expression)은 감지(感知)의 상태나 그에 대한 태도를 전달하는 감성적 표현이다. 말로도 비언어(非言語)로 할 수도 있고, 또 자신이 알게 혹은 무의식(無意識) 중에 나타날 수도 있다. 20세기에 발전한 소위 무의식의 심리학(Psychology of Unconsciousness)이 프로이트(Sigmund Freud), 칼 융(Karl Jung) 같은 이들에 의해 특히 잘 정의되기도 했는데, 이전에는 잘 알지 못하던 우리의 인식 속에 숨은 사실을 알게 하였다. 감정의 동물이라고 도 말하는 인간의 느낌과 인식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심층에.. 더보기
담양 소쇄원은 / 小學 實行 담양 소쇄원은/ 小學 實行 소쇄원(瀟灑園)은 양산보(梁山甫/ 1503-1557)의 별서(別墅) 곧 지금의 별장과 같은 곳이었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潭陽)이라 입구의 대 숲은 우리나라에선 이색적인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북쪽에선 가늘고 키 작은 대나무가 대부분인데 서너 길이나 될 높이의 굵은 죽림이 꽉 결려서 울창함이 딴 세상처럼 느껴진다. 내겐 두 번째이지만 별반 변하지 않아 소박함은 예대로 인 것 같아 반가웠다. 다만 지금 가뭄이 심하여 철철 넘치던 개울 물이 소리조차 숨죽여서 그 특징을 잃어버린 게 안타까웠다. 그땐 가을이라 홍시(紅柿)가 바닥에 떨어졌는데, 이 5월엔 보리수 작은 열매가 빨갛게 익었네. 여기의 핵심인 광풍각(光風閣) 제월당(霽月堂)은 본 모습 그대로 간직한 채 양산보의 은거(隱.. 더보기
Confucius Liturgics / 사계의 예학 Confucius Liturgics/ 사계의 예학 예학(禮學)이 무엇인가? 유가(儒家)의 예전학(禮典學), 곧 공식적인 예식의 형식을 바르게 갖추어 그 의미를 깊게 하고 실행을 경건하게 하자는 논의의 전문적인 연구나 학문적인 활동을 말한다. 영어로 번역하자면 유교의 예식(Confucius Ritualism)에 대한 공부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일상생활의 규범을 에티켓이라고 한다면 전통적인 예절의 의례(儀禮)를 예학(禮學)이라 하니, 예식(禮式)의 실행을 강조하는 연구 분야가 예학이다.. 기독교적으로 말하자면 예배학(禮拜學)과 같은 맥락인 영어의 전례론((liturgics)), 전례학(liturgiology)이라고 번역할 수 있고, 또 전례학적 연구(liturgiological study), 의식주의(rit.. 더보기
지방 선거는 / 共同體 意識 지방 선거는 / 共同體 意識 오늘은 지방 선거일(a local election day)이다. 도지사,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 의원, 교육감 등을 뽑는 투표를 한다. 한꺼번에 많은 대표를 선출하는 투표라서 잘 구별해서 좋은 후보를 골라 찍는 일도 쉬운 일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 정당 별로 일괄 투표하는 방법도 있는데, 실상은 우리 지역 공동체를 위하여 는 우리 지역에 적합한 후보를 뽑아야 하지 않겠는가? 민주주의의 꽃인 직접 선거에서 올바른 인물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실상 민주주의는 이토록 번거롭기까지 하다. 내 개인의 생활도 바쁜데, 언제 그 많은 후보들을 다 분석하고 확인할 사이가 있으며, 평소에 잘 알지도 못하던 후보를 어떻게 믿고 찍는단 말인가? 자연적으로 그 지역에서 태어났다 든지 우리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