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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Muthuselah Tree/ 세계 최 장수의 삼나무 Muthuselah Tree/ 세계 최 장수의 삼나무 이 지상에서 최 장수한 사람이 누군가? 창세기(5:21)에는 무두셀라(Methuselah)가 969세까지 살았다고 했으니 우리가 아는 바로는 인류 역사상 최 고령자였다. 한(漢)나라 때의 동방삭(東方朔)이 3천 갑자(甲子) 곧 15,000년을 살았다고 는 하나 그건 기상천외(奇想天外)한 전설일 뿐이고 역사적인 기록은 아니다. 천 년을 산다는 거북이 있다지만 아무도 천 년을 산 거북이를 본 사람이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그런데, 현대 과학으로 입증한다는 나무의 수명(壽命)은 잴 수 있고 최고령의 나무가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에 있어서 성경의 그 이름을 빌려서 ‘무두셀라 소나무(Methuselar Pine)’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자그마치.. 더보기
彼一時也 此一時也/ 그의 때와 나의 때 彼一時也 此一時也/ 그의 때와 나의 때 “이승만(李承晩)은 한문 공부하고 영어 하고서 대통령을 했잖아, 그런데 나는 한문 공부도 하고 영어도 배웠으나 왜 별 볼일 없는 거야?” 그런 생각해본 적 있는가? “대과(大科)에 급제도 못했는데 우암(尤庵 宋時烈/ 1607-1689)은 좌의정까지 지냈지만 지금 나는 사법 고시와 행정 고시에 다 합격했는데도 서기관(書記官) 뿐이 못 했잖아?” “공자와 맹자는 지금의 중국 땅 내륙 일부만 보았을 뿐인데 천하(天下)를 논했고, 나는 오대양 육대주(六大洲)를 다 다녔는데 세계 평화를 왜 설파 하지 못하지?” 우리가 어려서 영어 공부할 때 안현필 씨가 지은 ‘영어 실력 기초’라는 참고서를 많이 이용했는데, 간간이 양념으로 그 속에 유머와 위트 있는 예화를 끼워 넣었다. 그.. 더보기
성장의 한여름 / 且月 盛夏 성장의 한여름 /且月 盛夏 음력으로는 오늘이 유월 초하루. 여름의 극치(極致)로 치닫는 성하(盛夏)의 때이다. 가물던 날씨에 비가 오면서 덥기 시작하더니 장마처럼 며칠 이어져서 과연 여름을 실감케 한다. 이제 곧 양력 7월과 함께 음력 6월은 1년 중 가장 무더운 날씨가 아니던가. 영어의 7월은 줄라이(July)로 BC 44년에 로마의 줄리어스 시저(Julius Caresar)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달이나, 이 북반구의 무더운 한여름은 만물을 자라게 하는 성장의 중요한 계절이다. 우리 속담에도 강조했다, “(음력) 오뉴월 장마엔 돌도 큰다.” 비 뿌리는 어제 강화(江華)로 나들이를 갔더니 모가 이미 논을 푸르게 결리게 자라고 있었다. 연일 좀 덥고 습해도 초목(草木)은 얼마나 신 나게 지금 자라는가. 음.. 더보기
Roe v. Wade / 대법과의 권리 Roe v. Wade/ 대법관의 권리 낙태(落胎)는 여성의 권리이며, 태아는 여성의 소유물인가? 미국은 지난 금요일부터 새롭게 여성이 무엇인 가를 심각하게 묻고 있다. 대법원 앞에서, 대법원 판사들 집집마다 수백 명씩 데모 꾼들이 몰려가서 ‘내 몸은 내 맘대로!’라고 낙태는 여성의 권리라고 시위하고 있다. 심지어 총으로 이번 판결에 참여한 대법관을 쏴 죽이겠다고 선동을 하다가 체포되기까지 극열한 처지인데, 그 위에 민주당과 공화당이 그 문제에 양쪽으로 갈라져서 대통령을 포함하여 국회의원들까지 그러하며 자기편의 시위 꾼들을 은근히 부추기는 정치인들이니 필시 11월 중간 선거까지는 적어도 뜨겁게 데모 대들이 서로 싸울 것 같다. 왜? 바로 지난 금요일에 미국 대법원의 새로운 판결 때문이다. 지난 49년 동안.. 더보기
진리를 지키면 / 守眞 志滿 진리를 지키면 / 守眞 志滿 진리를 지키면 뜻이 충만해지고, 외물(外物)을 좇으면 뜻이 옮겨간다는 구절은 천자문 50번 째 시문이다, “수진지만(守眞志滿)하고 축물의이(逐物意移)니라.” 참 진(眞)이라는 한자는 옥편에서 눈 목(目) 변에서 찾아야 하는데, 그 까닭은 이 글자가 만들어졌던 옛날 옛날에는 그 눈 목자가 들어있는 부분 전체가 솥 정(鼎)자였기 때문이라는 것, 후대로 내려오면서 그것이 너무 획 수가 많고 복잡하여 단순하게 목(目)으로 줄였던 까닭이다. 그래서 진(眞)자는 본래 비수 즉 화살이나 숟가락 또는 날카로운 작은 칼인 비수(匕首) 비(匕)자 밑에 솥을 그린 모양이었다는 말이다. 그 의미는 원시 적부터 제정(祭政) 사회 구조에서 제사장과 같은 종교적 지도자가 가장 중요한 제사에 고기를 솥에.. 더보기
Pacific Geopolitics / 한반도의 지연-정치학 Pacific Geopolitics / 한반도의 지연-정치학 오늘 6.25 72주년에 한국의 안보를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연 정치학(Geopolitics)이란 지리적 요인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국제 관계의 정치학이니, 우리 주변 국가들과 어떻게 정치, 경제적으로 외교, 군사적으로 거래를 하고 영향을 주고받는가 에 대한 연구 분야를 말한다. 우리는 지금 북한의 핵 위험에 직면해있고, 중국의 부상(浮上)은 눈감을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적인 위협의 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이는 곧 세계와 연계된 다급한 태평양 지연 정치학인 만큼 지금 신 냉전 시대의 심각한 관심사가 아닌가. 우리에게는 결국 한반도의 지연-정치학이기에 더욱 실제적인 과제이므로 72년 전에 뼈 아픈 한국전쟁이 엄청난 민족의 피를 흘.. 더보기
모교 "동고인 한마당축제"(7/16) 안내 미래 100년 동래고등학교 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 총동창회가 주관하는 모교 개축 기념 "동고인 한마당축제"를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미래형 모교 교사 개축을 위하여 올해 하반기에 현 교사를 철거(2025년 완공) 하기에 철거 전에 마지막 교사 모습을 추억에 남기고 미래 100년 동래고 발전을 위한 동문 대화합의 축제입니다. 가수 백지영, 홍진영, 박강성, 4인조 카이로, 대북 청명 등 그룹이 출연하며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오니 많은 성원과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2년 7월 16일(토) 17:30 ●장소 : 동래고 운동장 특설무대 ●일정 17:30 ~ 접수 및 입장 19:00 ~ 기념식 19:40 ~ 축하공연 (주민입장 19:30부터) 21:00 ~ 불꽃놀.. 더보기
師儒敎誨 / 가르치고 배우는 사회 師儒敎誨/ 가르치고 배우는 사회 제대로 가르쳐주는 스승이 없고 가르치고 배우는 기풍이 없는 사회는 문명과 문화가 바르게 발전할 수 없다. 조선 사회는, 적어도 당시 상류 사회는 유학(儒學)을 국가의 철학으로 삼았기에 끊임없이 배우고, 항상 가르치는 스승이 있었던 것이 우리의 사회적 특색이었다. 인격적으로는 덕(德)을 갖추고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배워야 했으니 조선 성리학에서 강조했던 대학(大學)의 내용이 바로 ‘덕을 밝히는 명덕(明德)인데, 격물치지(格物致知)에서 시작하였으니 사물을 관찰하고 분별하여 이치를 배워서 아는 것이 기본이었다. 배우지 않고 지식이 없이는 인간 답게 교화(敎化)할 수가 없으므로 쉼 없이 학습을 강조하여왔다. 공자(孔子)가 논어(論語 學而篇)에 그것도 앞 부분에서 부터 “배우고 때.. 더보기